[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DGB대구은행의 차기 행장 내정자가 내달 초 모습을 드러낸다.
대구은행은 지난 2년 간 진행한 CEO 육성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초 차기 행장 내정자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태오 회장이 대구은행장을 겸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당시 10개월여간 이어진 대구은행의 경영 공백에 따른 고육책으로, 김태오 회장 겸 은행장은 조직 안정과 투명한 후계자 양성을 위해 내부 인재를 대상으로 한 공정한 인재육성체계 도입을 약속했다.
이후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2019년 초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DGB포텐셜 아카데미 ▲외부 전문 코치와의 1:1 코칭 ▲심층 인성검사 프로그램 이수 ▲전략과제 발표 등을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 황병욱 부행장보와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를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했다.
이어 최종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심화 교육 과정인 ▲주요 계열사 OJT ▲어학 능력 개발 교육 ▲분야별 전문가와 1:1 멘토링 ▲경영 이슈에 대해 집중 토의하는 DGB 경영자 세션 등을 진행한 뒤, 은행장으로서의 비전과 사업계획 발표를 마지막으로 CEO 육성프로그램을 최종 마무리했다.
대구은행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외 변수로 차기 행장 선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지주 및 은행 사외이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CEO 육성프로그램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게 됐다"며 "곧 차기 행장 내정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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