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무급휴가' 이랜드리테일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실적급감에 비상경영 단계 상향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NC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급감 여파로 사상 첫 무급휴가를 시행한다.


25일 석창현·김우섭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직원들에게 비상경영 단계 상향과 관련된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라면서 "이로 인해 상반기 동안 위기경영 3단계를 선포,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한편 부실점포를 폐점하고 대표와 임원 등은 급여를 일부 반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운을 뗐다.


석창현·김우섭 대표는 이어 "하지만 이러한 활동은 큰 폭의 영업이익 역성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하반기에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란 점에서 위기경영 등급을 격상 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이달 31일부터 연말까지 관리직을 대상으로 자율적 무급휴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무급휴가 대상은 전 직원의 3분의 1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랜드리테일은 희망자에 한해서만 무급휴가를 받을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압박 등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랜드리테일은 무급휴가를 시행해야 할 만큼 형편이 안 좋은 상태다. 개별기준 이랜드리테일의 올 1분기 매출은 39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흑자 310억원)대비 큰 폭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교회발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랜드리테일은 연간 영업적자를 낼 여지도 적잖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불가피하게 무급휴가제도를 시행하게 됐지만 인위적 인력구조조정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앞서 시행된 위기경영 때부터 현재까지 총 근로자 수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번 무급휴가 외에 다른 방식의 인력재편 등의 작업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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