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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똑똑해진 '카니발', 패밀리카로 제격
권준상 기자
2020.08.26 09:55:35
기존 모델 대비 내부공간 활용성↑…'후석 음성 인식' 등 신기술 돋보여
캠핑 상황을 고려해 연출한 '신형 카니발'.(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현대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은 4인 가족 이상의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었다. 내부공간은 기존보다 넓어졌고, 새롭게 탑재된 첨단 정보통신(IT) 신기술도 돋보였다. 

 

지난 25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4세대 카니발'의 시승행사가 열렸다. 시승장에서 마주한 신형 카니발은 외관에서부터 많은 변화가 이뤄진 모습이었다. 라디에이터그릴은 헤드램프와 경계 없이 연결됐고, 슬라이딩 도어가 열릴 때 움직이는 레일 부분을 캐릭터 라인(자동차의 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디자인 라인)과 일치시켜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였다. C필러(뒷유리와 옆유리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에는 독특한 입체 패턴의 크롬 가니쉬가 적용됐다. 후면부의 리어콤비램프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형태는 물론 점등시 새로운 그래픽 바가 나오도록 설계됐다. 차량 레터링은 필기체가 적용됐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신형 카니발'의 외관전면, 전측면, 후면, 엔진.(사진=팍스넷뉴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디젤 엔진이 탑재된 신형 카니발의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7인승)이다. 운전석에 앉기 전 내부 곳곳을 둘러봤다. 신형 카니발의 내부는 기존 모델 대비 훨씬 넓어진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신형 카니발은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의 크기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40mm, 전폭은 10mm 늘어났다. 축거는 3090mm로 기존 모델보다 30mm 늘어나 레그룸(좌석과 무릎 사이) 공간이 훨씬 넓어졌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센터페시아(카오디오, 히터, 에어컨 등의 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부분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구현해 조작하기 편리하도록 했다. 변속기의 경우도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Shift by wire)이 적용됐고, 크렐(KRELL) 12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1열 양쪽 도어 손잡이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신형 카니발'의 1열과 1열에서 바라본 2열과 3열.(사진=팍스넷뉴스)

2열 좌석은 독립시트가 적용됐는데 무엇보다 '프리미엄 릴렉션(릴렉스와 포지션의 합성어) 시트' 기능이 제공되는 게 좋았다. 좌석 우측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자 나에게 잘 맞는 가장 편안한 자세를 구현할 수 있었다.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도 완화시켜 피로감이 덜했다. 1열뿐만 아니라 2열과 3열 등 실내공간 곳곳에서는 에어컨 등 공조필터가 적용돼 차량 내부에서 쾌적한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한 노력이 느껴졌다.  

  

패밀리카에 걸맞게 각종 공간도 확대됐다. 특히 확장형 센터콘솔(좌우 시트 사이에 설치된 공간)의 저장 공간은 3→ 5.5ℓ로 확장돼 2열 탑승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물건을 수납하기에 용이했다. 캠핑 등 레저활동을 할 때 수납공간의 윗부분을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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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카니발'의 2열 좌석에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적용한 모습(좌)과 3열 좌석을 접어 적재공간을 확대한 상황.(사진=팍스넷뉴스)

시동(스타트)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시승코스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화컬처빌리지'를 경유해 되돌아오는 약 70.5km(약 1시간33분 소요) 구간이었다. 도심 주행은 약 6km, 일반도로 주행은 약 20km, 고속 주행은 약 44.5km였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나와 천호대교를 지나 올림픽대로에 진입했다. 올림픽대로를 통과해 양양고속도로 방면으로 접어든 뒤 신형 카니발의 동력성능을 점검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작동시킨 뒤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주행모드도 노멀(Nomal)에서 스포츠(Sports)로 바꿨다. 부드럽게 가속이 진행됐다. 신형 카니발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 내부로 유입되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가속시에는 스포츠 또는 스마트(Smart)모드를 적용하는게 주행감이 훨씬 부드러웠다. 노멀 모드는 가속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적용(좌)과 사각지대 최소화로 운전석 시야가 확대된 신형 카니발.(사진=팍스넷뉴스)

양양고속도로를 통과해 화도IC에 진입한 뒤 일반국도에 들어섰다. 코너 구간이 많았지만, 차선유지기능을 적용한 탓에 직접 핸들을 조작하지 않고도 안전한 코너링이 진행됐다. 경유지인 동화컬쳐빌리지에 도착했다. 


무더운 날씨에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2열과 3열 공간을 다시 살펴봤다. 무엇보다 '후석 음성 인식' 버튼이 눈길을 끌었다. 뒷좌석 차량 상단에 위치한 이 버튼을 눌러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자 에어컨이 곧바로 작동됐다. 기존에는 운전자만 음성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었는데 범위가 2열까지 확대된 것이다. 운전자의 주행 안전은 물론, 2열 탑승자의 편리함도 고려한 것으로 보였다. 해당 버튼은 공조기능 외 내비게이션 길 안내, 블루투스 오디오, 시트, 창문 등도 조작할 수 있다. 


후석 음성 인식 버튼(우)과 명령어가 구현되는 디스플레이.(사진=팍스넷뉴스)

차량을 탑승하고 하차할 때도 기존보다 편리했다. 지상고가 1열은 기존 대비 10mm, 2열은 28mm 하향조정된 영향이다. 가족 단위 여행시 노약자와 어린이 승하차가 편리할 것으로 보였다. 


가족여행이나 캠핑,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을 하기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았다. 실내 곳곳에는 충전용 USB 단자가 많아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3열에도 전용 USB 충전단자가 자리했다. 적재공간도 넉넉했다. 3열의 시트 뒤에 달린 손잡이를 활용하면 시트가 바닥 아래로 평형하게 접혀 유모차를 접지 않고도 실을 만큼의 넉넉한 공간이 생겼다.


다시 운전석에 앉아 그랜드 워커힐 서울로 향했다. 일반도로에 접어들었다.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교통량이 많았다. 도로폭이 좁았지만 양쪽 아웃사이드미러 부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덕에 전측면의 시야를 확보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약 90분간의 시승을 마치고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도착했다. 계기판에 뜬 연비를 확인했다. 연비는 13.0km/ℓ였다. 신형 카니발의 복합연비 12.5km/ℓ(7인승 기준)다.


▲실내공간 확대 ▲다양한 편의·안전 신기술 등을 적용한 신형 카니발은 패밀리카로 제격이란 느낌을 받았다. 앞서 진행한 사전계약(약 3만2000대)에서 지난해 카니발의 연간 판매량(약 6만3706대)을 상회한 것을 고려할 때 판매흥행이 예상된다.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로 출시됐다. ▲7인승 ▲9인승 ▲11인승으로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9인승과 11인승 가솔린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120만원 추가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디젤 모델은 추가로 118만원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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