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에너지, 4000억 리파이낸싱 본격화
국민은행 주관…현재 3% 중반대 금리, 연 2%대로 낮아질 듯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청라에너지가 대주단을 다시 구성하는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에 돌입한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최근 저금리 기조에 맞춰 이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라에너지는 리파이낸싱을 추진할 금융주관사로 KB국민은행을 선정하고 하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신규 대주단 모집을 추진하고 있다. 


청라에너지는 2005년 롯데건설(51%)과 한국서부발전(30%), 인천도시가스(19%)가 공동출자해 설립했다. 서인천복합화력을 열병합 방식으로 전환해 인천 청라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및 일대에 지역냉난방을 공급 중이다.


시설 완공후 시공사(롯데건설)에서 운영업체(서부발전)로 최대주주를 변경한다는 주주협약에 따라 2012년 서부발전이 지분 43.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같은해 롯데건설은 추가로 지분 10%를 인천도시가스에 넘겼다. 이후 2014년 GS에너지가 인천도시가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주주구성(한국서부발전 43.9%, GS에너지 30%, 롯데건설 26.1%)을 갖췄다.


청라에너지는 이미 2016년 한국투자증권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해 리파이낸싱을 실시했다. 당시 대출 금리가 고정 연 5.1%에서 연 3.75%로, 변동 연 3% 중반대에서 연 3% 초반대로 낮아졌다. 대출 만기도 기존 10년에서 18년으로 늘어나 상환 부담이 줄어들었다. 


현재 총 4200억원 한도의 대출은 총 4개 트랜치로 구성됐다. 집단에너지 자금(트랜치 A-1)은 하나은행에서 연 3%로, 일반차입금(트랜치 B)은 신한금융투자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 3.35%로 대출을 제공했다. 이밖에 일반차입금(트랜치 C)은 연 3.75%의 고정금리로 신한금융투자, 롯데손해보험, 현대라이프생명, 현대해상,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이 대출해줬다. 


작년 12월말 기준 차입금은 3728억원이다. 이번에 리파이낸싱을 완료할 경우 대출 금리는 연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맞춰 리파이낸싱을 마치면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파이낸싱과 함께 청라에너지는 수익성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청라에너지는 자체 열원 시설이 없다. 발전배열을 받아쓰는 서인천복합화력의 시설 노후화로 원가 상승, 수요 불균형이 나타나 2008년 열공급을 처음 시작한 이래 작년까지 내내 순손실이 이어졌다. 


청라에너지는 올해말 착공 예정인 김포열병합발전소가 2025년부터 상업운전을 가동하면 현재 공급지역인 김포신도시에 자체 열원공급이 가능해져 수익 개선이 이뤄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검단신도시 공급권을 확보하면서 약 11만 가구로 수요층을 확대했다. 검단 인근 지역의 개발수요가 여전해 장기적으로 20만 가구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3대 주주인 롯데건설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주주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5월 롯데건설을 상대로 지분매각 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주주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과 GS에너지가 롯데건설의 지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인사들은 지난 7월부로 기타 비상무이사, 감사직 등에서 모두 물러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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