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의 '이스트스프링 미국투자적격 회사채 펀드'가 안정적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편입종목수만 400여개 달해 분산 투자 효과가 있는 데다 올해 수익률이 5.5%에 달하는 만큼 수익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스트스프링 미국투자적격 회사채 펀드는 미국 투자적격 회사채 중 BBB등급(S&P기준) 채권에 중점을 두고 유니버스(투자대상군)을 구성하고 있다. 투자금 평균 회수 주기(듀레이션)는 약 7년8개월(2020.05.기준)이다. 주요 투자 섹터는 금융(약29%), 에너지(9.5%) 등이다.
펀드 운용규모는 약 1055억원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3%, 6개월 3.0%, 1년 6.0%, 3년 14.5%, 5년 24.7%를 각각 기록중이다.
펀드 위탁운용사는 PPM아메리카다. 1990년 창입된 PPM아메리카는 운용자산 규모만 약125조원에 달한다. 이스트스피링 미국투자적격 펀드 운용에는 PPM아메리카의 40여명 채권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리서치 역량과 신용분석 능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이 이스트스프링 미국투자적격 회사채 펀드를 추천하는 것은 해외 채권 유형이 과거부터 증시 약세장에서 강력한 하방 경직을 시현했고, 반등국면에서도 위험자산 대비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머징 주식은 -54.5%, 선진국 주식이 -45.1%를 기록할 때 미국 투자적격 회사채는 -9.1%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증시 회복기였던 2009년에는 이머징 주식이 74.1%, 선진국 주식이 27.7%를 기록할 때 미국 투자적격 회사채는 25.6%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연초 이후 이머징 주식이 -27.9%, 선진국 주식이 -31.6%를 기록할 때 미국 투자적격 회사채는 -11.5%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글로벌 회사채 시장이 주요 중앙은행의 적극적 부양정책으로 안정적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에 따라 회사채 시장의 디폴트 위기 또는 유동성 리스크가 상당히 억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YCC는 중앙은행이 장기 금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는 상황에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채권 유형은 주식 및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축소하고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해 채권자산만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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