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코넥스기업 지놈앤컴퍼니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형식 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KDB산업은행에서 진행한 단일 바이오 벤처 투자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앞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6일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이 기타 주식 55만5401주를 배정받게 됐다. 지놈앤컴퍼니의 기업가치는 할인율 10%를 적용해 4318억원으로 산정됐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의 글로벌 임상, 안정적 생산을 통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체생산 뿐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화학항암제나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와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등 면역항암제 분야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부작용을 줄이고,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의 '임상데이터기반 연구개발(Bed-to-Bench)'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연구중심병원과 협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과정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 'GEN-001'은 이달 국내 특허를 받았다. 같은 달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회사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 지분 투자를 통해 뇌 질환 치료제 'SB-121'를 확보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KDB산업은행의 신규 투자 유치는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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