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글로벌 김치 시장 공략 '드라이브'
연내 중국·일본 등서 '한국리얼김치'로 판매 계획, 호주·뉴질랜드 수출도 논의 중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풀무원식품이 글로벌 김치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연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등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연내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가는 물론, 호주, 뉴질랜드에도 김치를 수출한다. 


구체적으로 현지법인이 있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 대형 유통채널인 샘스클럽, 허마센셩(중국), 이온(일본) 등과 정식 입점을 논의 중이며, 현재 해당 할인점에서 '한국리얼김치'란 브랜드명을 붙인 배추김치 시식행사를 통해 현지 반응을 점검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현지 무역업체와 로열티, 물량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며, 미국의 경우 코스트코와 '나소야 김치'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코스트코에는 풀무원의 '나소야 두부'가 입점해 있는 상태라 김치 제품도 시일 내 협의를 끝마치고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현재 '나소야 김치'는 월마트에만 입점해 있다.


풀무원식품이 이처럼 글로벌 김치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K푸드가 건강식으로 부상하면서 발효식품인 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에서 '나소야 김치'로 시장점유율 43%를 확보하는 등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자사 김치사업부의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약 30% 증가했다. 풀무원식품의 국내 김치 점유율이 5% 미만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중 대부분은 미국 수출로 증가한 물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풀무원식품이 글로벌 김치 수출을 위해 작년 5월 준공한 피피이씨글로벌김치의 경우 올 상반기 1억원을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미국 등 김치에 대한 신규 소비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게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해외에서 한국산 김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나면서 대형 유통채널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풀무원식품은 지난 2016년 인수한 '나소야' 브랜드를 활용해 유일하게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1991년 미국에 진출한 풀무원식품(당시 풀무원)은 두부, 아시안누들을 시작으로 김치까지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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