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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식 내다 파는 오너 2~4세들
류세나 기자
2020.08.31 08:56:02
52주 신고가 경신에 잇단 현금화…대부분 경영 배제된 女친인척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0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G그룹 오너일가 2~4세 주주들이 이달 들어 잇달아 그룹 지주사 주식 처분에 나서고 있다. 20년 이상 보유해 온 주식이 근 5년래 최고 수준에 가까운 가격으로 치솟자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중년·노년의 나이라는 것, 또 그룹 경영권과는 거리가 먼 여자 친족이거나 방계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 총수일가 올해 첫 주식매도…8월 한 달에만 6명


LG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 지분은 45.20%다. 8월 한 달간 무려 6명의 LG 오너일가가 잇달아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지분율이 0.13%(23만7000주) 줄었다. 지난 27일 종가(주당 8만53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02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들이 매도한 시점의 주당 가격은 9만원 초중반대다. 


사실 오너일가가 회사 지분을 파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기업 경영권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식을 사고팔 때는 가족간 논의를 거쳐 결정하곤 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주식 매도는 더욱 예민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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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새 LG 총수일가 지분 매도 건만 살펴봐도 ▲2018년 故구자경 명예회장의 차녀 구미정씨 부부(21만9000주, 0.13%) ▲2019년 구광모 회장의 친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70만주, 0.40%) 등 손에 꼽힌다. 올해의 경우도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주식 매도에 나선 친인척은 故구인회 LG 창업주의 셋째 딸인 구자영씨 가족과 2세인 故구자경 명예회장의 외손녀들이다. 유교적 가풍 탓에 여자형제와 방계는 줄곧 경영에서 배제돼 온 데다가 4세인 구광모 회장 체제도 안정화를 찾고 있는 현재가 매도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7만원 초중반대로 거래되던 주가가 7월 말부터 크게 반등하기 시작해 9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영향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년간 주당 최고가는 2018년 1월26일 기록한 9만6500원이었다. 


◆ 주가 움직이자 매도 행렬…52주 신고가도 경신


먼저 움직인 건 구자영(82)씨 일가였다. 구씨와 그의 남편인 이재원(84)씨, 그리고 아들인 이욱진(50)씨가 각각 1만주씩 총 3만주(0.02%)를 매도했다. 이날 주가는 1월초 대비 16.2%, 7월초 대비 15.7% 오른 8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가족은 LG 주식 일부매도를 통해 약 25억원 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뒤이어 故구자경 명예회장의 외손녀 3명(장녀 구훤미씨의 딸)도 같은 달 11일부터 19일까지(6거래일) 수차례에 걸쳐 주식을 내다 팔았다. 특히 이 시기는 LG 주가가 올 들어 최고점을 찍은 시기이기도 하다. ㈜LG는 지난 11일 장중 한 때 9만4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때 김선혜(49)·선정(45)·서은(41)씨는 이 기간 동안 각각 5만7000주(0.03%), 7만2000주(0.04%), 7만8000주(0.05%)씩 장내매도했다. 총 6거래일간 평균 종가로만 환산해도 178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번 주식매도로 이들 세 자매의 지분율은 각각 0.71%, 0.06%, 0.06%로 줄어 들었다. 모친인 구훤미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은 0.27%다.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그룹 오너일가의 경우 경영권 유지를 위해 회사 주식을 꼭 쥐고 있지만, 경영과 거리가 멀거나 전체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영향이 없을 만큼에 한해선 이따금씩 매도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총수일가 중 누군가가 주식을 팔면, 다른 한켠에서 또 다른 친인척이 사들이는 형식으로 지분율을 맞춰 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지난 6월 故구자경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2588만1884주) 중 6.37%인 164만8887주(0.96%)를 상속받으며 그룹 지배력을 더욱 키웠다. 8월 말 현재 구 회장의 지분율은 15.65%로,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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