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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서울시, 송현동 문화공원 추진 철회해야"
권준상 기자
2020.08.28 09:34:29
자본확충계획 차질 속 갈등 심화···민간 매각 방해 중단 요구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대한항공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 강행을 철회하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은 경영정상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높은 가격에 송현동 부지를 매각해야 하는데,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가 매입해 공원조성에 나설 것이란 강력한 입장을 연거푸 밝히면서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한항공은 28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송현동 부지에 문화공원 지정 강행과 관련해 "서울시가 구체적 시설 여부와 예산 확보조차 하지 못했음에도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우선 지정해 확보하려 한다"며 "이는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의 실질적인 매각을 막는 사실상 위법성 짙은 '알박기'"라고 비판했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문화공원 조성 움직임에 이미 한차례 매각의 난항을 겪었다. 지난 6월 송현동 부지 인수의향을 내비쳤던 약 15개 업체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조성의 중단을 줄곧 요구했다. 지난 25일에는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가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제기와 1차 관계자 출석회의 이후에도 양측의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서울시가 국토계획법령 위반 소지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의 입안 기준이나 요건은 국토계획법에 따라 정하도록 돼 있다"며 "특히 국토계획법 시행령 제19조에는 도시·군계획시설은 집행능력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결정해야하며, 사업시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도록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구체적인 계획도 대금 지급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을 입안해 강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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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여전히 서울시와 매각가 등에서 입장차가 크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매각으로 최소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이 지난 200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약 2900억원에 매입한 뒤 한옥특급호텔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를 신축한다는 구상 속에 추진했지만, 인근에 학교 3곳이 인접해 있는 등의 문제로 관련 법규상 호텔 신축이 불가능해 공터로 방치돼왔다. 현재 송현동 부지의 가치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서울시가 제안한 가격대는 4000억원 후반이다. 서울시는 앞서 송현동 부지보상비로 4700억원을 책정하고, 2022년까지 나눠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마친 상황이다. 서울시가 도시계획시설상 문화공원으로 지정할 경우 민간기업이 송현동 부지를 매입해도 개발은 물론 수익화도 쉽지 않다.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매입과 공원조성 의지는 확고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서 "한진그룹이 제3자에게 매각을 하더라도 재매입해 공원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강제지정 추진이 부지의 선점만을 위한 무리한 입안 강행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울시가 기업의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에 대한 문화공원 지정 강행을 마땅히 철회해야 하며, 연내 다른 민간 매수의향자에게 매각하는 과정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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