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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붙은 풀무원, 문어발 확장 가속
최홍기 기자
2020.08.31 08:33:50
식품 넘어 생활가전 렌탈까지 영역 확대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3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풀무원이 사업다각화에 한창이다. 기존 식품을 넘어 생활가전 렌탈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지부진했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 찾기에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풀무원건강생활은 건강 가전 렌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첫 상품으로 '온열 테라피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앞서 풀무원건강생활은 안마의자 출시에 앞서 2015년 로하스생활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음료 등 식생활 기반 사업에서 가정의 생활습관과 환경개선을 위한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인덕션 전기레인지, 쿡웨어 등의 주방 가전뿐 아니라 공기 청정기, 무선 진공청소기 등의 건강 가전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풀무원 입장에서는 대표 휴식 가전인 안마의자까지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전 렌탈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기존 식품 및 식자제, 푸드서비스 및 외식, 물류 등에 이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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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준 풀무원건강생활 로하스 홈(LOHAS Home) 사업부장은 "풀무원건강생활은 풀무원의 로하스 가치를 담은 건강·요리 가전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라면사업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풀무원은 기존 라면 브랜드인 '생면식감'을 '자연은 맛있다'로 리뉴얼하고, 자연의 맛을 극대화한 라면을 출시하며 라면사업 재도전을 선언했다. 새로운 로스팅공법을 활용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행보는 풀무원의 자신감에 기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7월 부산 최고층 건물인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를 오픈하며 관광명소를 조성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풀무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5%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51억원으로 5% 줄었지만 1분기 호실적에 이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상반기 누적으로봐도 영업이익이 192억원을 기록하며 57.3%나 신장했다.


풀무원의 급식과 외식 사업 매출이 정체됐지만, 해외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첫 흑자 분기를 기록했다. 그간 적자를 면치못했던 풀무원USA는 올 2분기 영업이익 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풀무원은 중국에서도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중국 식품사업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4.2%에 이른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풀무원의 해외 사업 실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업구조가 개선돼 나타난 결과"라며 "제품 전략부터 유통, 물류, 생산, 마케팅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수익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규모 있는 성장과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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