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대정화금과 JV 설립···코로나와 무관"
덱사메타손 이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 일축···"화학 사업 때문"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SK케미칼은 대정화금과의 합작회사 설립 배경에 코로나19 치료제는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화학 분야 사업을 위한 합작이라는 설명이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원료의약품 생산 전문업체인 대정화금과 각각 60억원씩 투자, 지분을 정확히 50%씩 나눠갖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했다. 새 회사 이름은 'SK케미칼대정'이다.


대정화금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가운데 하나인 덱사메타손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이 대정화금과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영역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덱사메타손은 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일본 정부는 환자의 사망률을 35% 가량 낮춘다는 점 때문에 치료제로 인정을 했으며, 미국에서도 덱사메타손을 긴급 승인한 적이 있다. 다만, 유효성에 대해선 업계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이 분분하다.


그러나 SK케미칼은 덱사메타손 같은 제약 사업이 아니라, 화학 분야 사업 때문에 합작회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미 개발하고 있거나 임상에 들어간 백신 혹은 치료제로도 코로나19와 연관된 약물은 충분하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24일 "우리 회사가 판권을 갖고 있는 3가지 약물에 대해 약물재창출 형태로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 SK플라즈마가 혈장치료제를 맡고 있는 상황이어서 덱사메타손에 굳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알려진대로 반도체와 OLED 등 전자소재용 고순도 용매 기술 향상 차원에서, 그리고 시약 사업을 발전적으로 하기 위한 생각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현재 진행 중인 시약 사업을 SK케미칼대정으로 전부 이관할 예정이다.


대정화금 역시 이번 합작회사 설립 배경과 코로나19 치료제는 상관 없다는 반응이다. 대정화금 관계자는 "덱사메타손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고 있다. 필요할 때 수입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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