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라인파이낸셜' 가세는 위협적
라인 금융서비스 더해지면 글로벌 금융플랫폼 완성 가능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업 등장에 국내 금융회사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는 모회사 '네이버'에 있다. 4200만명이 넘는 회원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는 네이버 검색·쇼핑 플랫폼 외에도 여러 자회사를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가진 빅테크기업이다.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국내에서 금융업을 본격화하는 단계라면 아시아권 내에서는 일본에 위치한 자회사 '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에서 이미 은행, 증권, 대출 관련 금융 회사를 보유하고 라인플랫폼을 이용해 예금, 보험, 주식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의 금융업 진출의 중심에는 '라인파이낸셜'이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등장은 라인파이낸셜의 등장과 꼭 닮아 있다.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의 국내 금융 서비스에 가속이 붙을수록, 라인플랫폼을 이용한 글로벌 진출은 더욱 유리해 진다.


간편결제 서비스 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100% 자회사로 시작했다. 네이버는 2015년 6월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후 지난 2019년 11월 네이버페이 서비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가 약 8000억원을 투자해 네이버는 지분 약 82%를 미래에셋대우는 약 18%를 가지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이자 글로벌 스마트포털인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약 73%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 아래에는 라인벤처스, 라인페이, 라인파이낸셜, LVC, 라인벤처스글로벌, 라인플러스, 라인사우스이스트아시아, LFG홍콩 등 수십개의 IT회사와 금융회사가 있다. 각각의 자회사는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중 라인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라인파이낸셜'은 글로벌 금융업 진출 중심에 있는 회사다. 라인은 2014년 라인페이를 선보인 후 2018년 1월 라인파이낸셜 설립으로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자회사로는 라인파이낸셜타이완, 라인파이낸셜아시아, 폴리오홀딩스, 라인뱅크, 라인증권 등이 있다. 2018년 태국 합작은행 카시콘라인을 설립하고 2019년 일본 미즈호은행과 합작해 라인뱅크 설립준비 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이들 회사가 자회사로 편입됐다.



라인뱅크는 설립 후 그해 7월 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취득, 라인뱅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라인뱅크는 라인파이낸셜타이완이 최대주주(지분율 49.9%)로 참여하고, 푸본뱅크(25.1%), CTBC뱅크(5%), 파이스톤(5%), 스탠다드차타드은행(5%), 타이완 모바일(5%), 타이완유니온뱅크(5%) 등이 소수주주로 참여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자회사인 LVC, 라인파이낸셜 등을 통해 일본에서 간편결제, 대출, 벤처투자 등의 금융서비스를 시작,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태국에서 증권, 은행, 자산운용, 자산관리 등으로 금융업무를 늘려갔다.


라인파이낸셜을 이용한다면 네이버파이낸셜도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6월 네이버페이는 라인페이와 시스템연동을 통해 라인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내년 3월 라인의 지배구조가 변경되면 금융회사로서 라인이 갖는 파워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일본 1위 포털사 '야후재팬'과 메신저 1위 회사 '라인'이 지분 50:50으로 합작법인을 만들고 공동 경영을 한다.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야후재팬과 라인을 통합하기로 하고 정식인가를 받아, 드디어 내년 3월 합작법인 'A홀딩스'를 출범한다. 초대 대표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맡는다.


일단,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를 통해 4200만명이 넘는 검색·쇼핑 이용자를 금융 이용자로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CMA계좌 등록을 시작, 올해를 기점으로 증권, 보험, 자산관리 등 본격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픈뱅킹 시행으로 금융사 제휴없이 고객의 은행, 증권, 카드 가입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금융샌드박스 통과 시 후불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신용카드업도 가능하다. 


지난 6월에는 자회사 NF보험서비스를 출범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회사 역시 네이버다.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한 쇼핑 결제 정보는 물론 가맹점과 이용자 데이터를 고르게 가지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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