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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쏘아 올린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원재연 기자
2020.09.07 08:00:31
①상호운영성·검열저항성·투명성·접근성 높여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09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대출, 예치, 파생상품 등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가 ICO(가상자산공개) 열풍 이후 잠잠해진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반년만에 9조원 규모로 몸집을 키우며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지만, 위태로운 구조와 기술적 결함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직은 '거품'일 뿐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누구에게나 금융 서비스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디파이 시장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지 알아봤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비트코인 블록체인에는 탄생 이후 지금까지 가상자산 시장 전체 중 가장 많은 비율의 돈이 묶여 있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에 간섭하는 중앙화된 기관을 없애고,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주체가 되는 순수한 P2P 결제 생태계를 지향하며 만들어졌다. 그러나 느린 속도, 가격 변동성 등으로 막상 금융분야에서의 활용도는 낮아 '금융 시스템' 혁신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선두주자 비트코인이 남긴 탈중앙화 금융시스템의 가능성은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해 중앙기관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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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운용성·접근성·투명성 갖춘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 

디파이 생태계에서 '탈중앙화'의 뜻은 은행, 증권사와 같은 중앙화된 금융기관의 참여가 없다는 의미다. 디파이 플랫폼에서의 계약은 컴퓨터가 자동으로 이미 입력된 조건을 시행하는 '스마트컨트랙트(자동이행계약)'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다. 설계된 대로 대출, 이자납입, 예치 등이 진행되고 운영 주체가 이를 조작할 수 없다. 블록체인이 말하는 '검열저항성'이다. 


디파이 프로젝트는 상호운용성, 즉 개방성을 고려해 만들어진다. 오픈소스로 구성된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누구나 디파이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 새로운 디파이를 만들기 위해 코드를 처음부터 짜지 않아도, 공유된 다른 프로젝트의 코드를 가져와 개발에 필요한 요소를 참고한다. 서로 다른 프로젝트가 서비스 연동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접근성 또한 열려있다.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지리적 위치, 금융 시스템에의 접근 정도와 상관 없이 자유롭게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앙화된 금융기관과 같이 이용자의 KYC(실명확인)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KYC가 없는데 믿을 수 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대신 블록체인에 기록된 이용자의 가상자산 거래내역이 신뢰를 보증한다. 코드상의 결함만 없다면 프로그램대로 금융 서비스가 진행되고, 블록체인 상에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 대출 서비스 '메이커다오'에서 시작, 거래소·에스크로·파생상품 까지

디파이의 시작이 ICO(가상자산공개)라고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가상자산을 전송받고, 받은 금액 만큼의 새로 발행될 가상자산을 원칙에 따라 자동으로 분배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ICO가 판매를 위한 자금 모집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사용한 것과 달리 디파이는 더욱 다양한 방식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디파이로 불리는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곳은 지난 2017년 시작된 스테이블코인 담보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메이커다오(MakerDao)다. 이더리움을 담보로 1개당 1달러의 가치를 갖는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대출해준다. 


이전까지 느린 속도, 부족한 유동성 등으로 사용성이 낮았던 탈중앙화 거래소(DEX)도 성장해 나가고 있다. 메이커다오와 같은 대출등의 디파이 시장 규모가 커지자 이들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카이버네트워크(Kyber Network), 오픈소스와 오픈API로 다른 거래소들과도 연동되는 유니스왑(Uniswap)등도 거래량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각종 스테블코인 프로젝트도 점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출 서비스에 사용되는 가상자산의 가치를 고정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가치에 페깅된 wBTC, sBTC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로 다른 디파이를 합성한 파생상품인 인스타댑(InstaDapp), dYdX, 이들이 사용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미들웨어 프로젝트 체인링크(Chainlink)등도 등장했다. 


이외에도 보험, 에스크로, 신원확인, 스테이킹, 보안 등 디파이 생태계 전반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동하도록 하는 보조 디파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 또한 연초 800억원 규모에서 90배 성장한 7조원 수준까지 이르렀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금융회사들의 협력이 극도로 자유롭고, 기존 중재자들을 더 효율화 한다. 한 명의 개발자가 만들어낸 유니스왑(Uniswap)은 서비스 개시 이후 1조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소화해 냈고, 두 명의 인도 개발자가 만들어낸 가상자산 원클릭 대환대출 플랫폼이 인스타댑이다. 이런게 혁신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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