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신한銀, 베트남 소비시장에 '베팅'
양도웅 기자
2020.09.02 08:24:10
현지 소비유통업체 투자 전문 PEF에 출자···해당 업체에 직접 여신도 제공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은 신한은행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다. 신한은행은 해외에서 지점 14개, 현지 법인 11개, 대표사무소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신한은행 홈페이지>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베트남에서 매년 몸집을 키우고 있는 신한은행이 현지 소비유통시장에 '베팅'한다. 베트남은 현재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던 노동시장에서 매년 증가하는 인구와 꾸준한 경제 성장 등을 바탕으로 소비시장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베트남의 소비유통시장이 가진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소비유통 부문에서 꾸준히 운용실적을 쌓아온 현지 사모펀드운용사(PEF) '메콩캐피탈(Mekong Capital)'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콩캐피탈이 신규 조성하는 펀드(펀드명: MEF Ⅳ)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하고, ▲펀드 수탁 서비스 제공 ▲피투자회사에 대한 대출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은행이 해외에서 성공모델을 한 번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키운 곳"이라며 "이번 메콩캐피탈과의 업무협약은 신한베트남은행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본점에 어필해 이뤄낸 성과"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more
신한銀, 올해 국가고객만족도 '1위 은행' 선정 신한銀,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한다 신한금융, 수소충전소 30여개 설치 사업 지원 국민·신한銀, BIS비율 최고치에도 자본확충···왜

신한베트남은행의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대되고 있다. 2015년 12월 말 2조2023억원이었던 신한베트남은행의 총자산은 2019년 12월 말 5조2576억원으로 4년새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65억원에서 1243억원으로 2.2배 늘어났다. 이는 무엇보다 2017년 12월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베트남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을 인수하면서 해당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신한베트남은행이 보유한 지점은 36개로,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최다 규모다. 


다만, 지금까지 소매금융 부문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소매유통업에 대한 투자와 여신 등을 통해 기업금융 부문을 확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게 신한베트남은행의 전략이다. 메콩캐피탈과의 업무협약은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참고=신한은행 사업보고서>

2001년 설립된 메콩캐피탈은 소비유통시장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온 PEF다. 이미 소매유통업체들을 투자대상으로 한 펀드 세 개를 조성해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메콩캐피탈이 메콩 엔터프라이즈 펀드 Ⅲ(MEF Ⅲ)를 통해 투자한 기업도 ▲피자 4P`S(PIZZA 4P`S) ▲파마시티(Pharmacity) ▲욜라(YOLA) 등으로, 모두 해당 업종에서 수위를 다투는 곳들이다.  


가령 피자 4P`S는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와 최대 도시인 호치민에서 20여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업체로, 메콩캐피탈이 설문조사 전문업체와 함께 매년 실시하는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업체 이용 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여러 번 1위를 차지한 곳이다. 


피자 4P`S와 같은 해(2019년) 투자한 파마시티는 베트남 전역에서 190여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업체다. 베트남 내 약국 프랜차이즈업체 중 최다 규모다. 욜라는 베트남 전역에 14개 교육센터를 보유한 교육업체로, 2009년 설립 이후 총 1만명 이상을 해외로 유학보낸 베트남에서 주목받는 교육업체 중 한 곳이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은 노동시장에서 소비시장으로 변화하는 중"이라며 "국내 은행의 베트남 현지 법인 중 현지화가 가장 잘 돼 있다고 평가받는 신한베트남은행이 이같은 변화를 인지하고, 해당 분야에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갖고 있는 메콩캐피탈과 손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한은행이 주목하는 베트남 소비유통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인구, 그리고 바다에 접한 육지 기반의 국토로 시장 밀집성과 물류 접근성이 우수한 덕분이다. 이는 똑같이 높은 인구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을 보이지만, 많은 섬으로 이뤄진 국토 탓에 시장 밀집성과 물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네시아·필리핀과 비교 우위에 있는 점이다.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10년만에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9년 4월 말 베트남 인구는 9620만명으로 2009년 12월 말 대비 약 10.7% 증가했다. 인구 9620만명은 동남아 국가 중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베트남 정부는 2025년 전후로 인구가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구 밀집도도 290명/㎢으로 동남아 국가 중 세 번째로 높다.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도 매해 5~7%를 꾸준히 기록했다. 


MEF Ⅲ가 투자한 기업 대부분은 침구업체(VUANEM), 배송업체(NHAT TIN 물류), 프랜차이즈레스토랑업체(RED WORK), 리스업체(F88), 콜드체인업체(ABA) 등으로 대부분 소매유통기업들이다. <출처=www.mekongcapital.com/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