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코스닥 상장사 마이크로텍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마이크로텍은 2019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78억, 영업이익 4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3억8300만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6월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도 늘어 채무상환 능력과 신규 사업 투자 여력이 있다"며 "실적 증가와 보유 현금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2억원 이지만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반영되면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 발생한 순손실은 198억원이다.

마이크로텍 측은 파생상품 손실은 전환사채(CB) 행사가액과 현 주가 간의 차이로 발생하는 회계상의 손익일뿐 실제 현금 유출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텍은 올해 나노 마스크 생산 등 사업다각화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파주의 마스크 생산 공장에서 설비증설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엔투셀과 총 1520억원 규모의 마스크 제작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수량으로는 2억장에 가까운 규모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와 함께 마스크 사업 등 사업다각화로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