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랩스가 의료와 바이오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글로스퍼랩스는 지난 27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사업 목적에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바이오 신약 개발', '생명과학제조업', '의약품 판매 및 수출입업'등을 추가했다. 변경 목적은 사업영역 확대다.
이사진도 새로 꾸린다. 사내이사는 윤병학 전 엑세쏘바이오파마(AXCESO) 총괄경영, 박재민 전 AVANT 신약개발팀 상임고문, 이기숙 전 제네시스사이언스 선임연구원 등이 맡게 된다.
기존에 추진해오던 블록체인 관련 사업분야를 계속 유지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앞서 글로스퍼랩스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어온 김태원 전 대표가 지난 6월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사업 지속 가능성이 낮아진 탓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는 가상자산 하이콘(Hycon), 노원 지역화폐 노원코인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으나, 이후 12월 코스닥 상장사 GMR머터리얼스를 인수, 사명을 글로스퍼랩스로 변경했다. GMR머터리얼스는 금속원료 재생업을 영위하는 기업이었으나, 사명 변경 후 블록체인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의료와 바이오 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 사업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글로스퍼랩스는 오는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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