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바람 타고…성장성 특례 상장 부활 움직임
SK바이오팜 사례로 미래성장성→고수익 입증…투자자 관심 커져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하던 성장성 특례 상장제도가 올해 몰라보게 달라졌다. 공모주 청약 열풍에 힘입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투심을 끌어 모은 것이다. 이에 성장성 특례를 활용한 상장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27~2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만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오플로우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8000~2만1000원이었다. 이오플로우는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주관을 맡았다.


희망가 중하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지만 뜯어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평이다. 수요예측 참여기관 대부분이 공모 희망가격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오플로우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신청 수량 1억5841만주 중 1억4059만주(88.7%)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 건수도 14.83%에 달했다.



이오플로우 외에도 올해 성장성 특례 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모두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7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제놀루션은 공모 희망가격(1만2000~1만4000원) 최상단인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는 1161.09대 1을, 공모청약에서는 894.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한 셀레믹스 역시 공모 희망가격(1만6100~2만원)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수요예측(1203.41대 1)과 공모청약(1176.45대 1) 모두에서 100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의 주가는 상장 후에도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제놀루션은 3만2300원, 셀레믹스 2만6200원으로 공모가 대비 각각 130.7%, 3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제도를 통해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과 대조된다. 지난해 라닉스, 올리패스, 라파스,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 등 5개 기업이 성장성 특례 상장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했다. 이들은 공모 희망가격 이하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라닉스(8000~10500원) 6000원, 올리패스(3만7000~4만5000원) 2만원, 라파스(2만4000~2만9000원) 2만원, 신테카바이오(1만5000~1만9000원) 1만2000원, 브릿지바이오(7만~8만원) 6만원 등이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낮았다. 신테카바이오가 1.32%로 지난해 상장한 5개 기업 중 가장 높았고 올리패스는 0.4%, 브릿지바이오는 0.06%에 그쳤다. 라닉스와 라파스는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을 통해 시작된 공모주 열풍이 성장성 특례 상장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은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자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의 사례를 보고 미래 성장성이 고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전과 달리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커져 성장성 특례 상장 기업에도 관심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장성 특례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커져 있는 상태라 당분간은 해당 제도를 이용한 상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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