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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채권 투자한 SPV, A급 채권·CP 볕들까
배지원 기자
2020.09.02 08:34:18
A급이후 발행사 비중 77.3%…채권 수급 '큰손' 등장에도 공모채 회피 움직임 '여전'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설립 이후 투자 비중의 상당부분을 저신용 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며 A급 이하 채권시장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급 이하 공모채를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9월 시장에서 A급 발행사들이 어떤 방법으로 조달시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V가 7월24일부터 8월말까지 매입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총 규모는 1조550억원이다. 투자 물량중  A급 이하 채권과 CP 매입량은 77.3%로 큰 비중을 나타냈다. 우량채인 AA등급 이상 발행물의 매입규모는 2400억원으로 전체의 22.7%로 집계됐다. 


KDB 산업은행 등은 유관기관간 협의를 거쳐 SPV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및 안정적 운용, 수급보완 필요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신용등급별 적정 매입 비중을 설정했다. AA등급의 우량채는 30%에 그치지만 A등급과 BBB등급이하의 경우 각각 55%, 15% 가량 비중을 유지하도록 했다. A등급 이하의 비우량 기업 발행 회사채와 CP를 적극 매입해 발행여건을 개선하고 스프레드 축소 등 시장안정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당초 설립 목적대로 SPV는 A급 발행사 물량 총 61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체 투자중 58.4% 규모다. SPV가 설립취지에 맞춰 A급 발행사 조달시장에서 커다란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BBB등급 역시 1990억원어치를 매입하며 18.9%의 매입지중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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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SPV의 지원에도 A급 이하 회사채 발행시장의 분위기가 당장 개선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8월동안 공모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세아제강 단 한곳에 불과했다. 600억원 발행에 SPV가 참여해 300억원을 인수했다. 다른 A급 발행사인 SK건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CP로 자금조달을 마치는 등 공모시장에서 모습을 감춰버렸다. 


9월 중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A급 발행사도 현재는 4곳에 그치고 있다. SK디스커버리(A0), 동원엔터프라이즈(A+), 대우건설(A-), 대림에너지(A-)가 약 500억~1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회사는 적지만 만기를 앞둔 A급 이하 기업은 많아지고 있다. 수요예측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사모 회사채나 1년 만기 이상의 장기CP, 기업대출 등의 활용이 예고된다. 


9월 중 금호석유화학(A0), 포스코건설(A0), 현대엘리베이터(A0), OCI(A0) 등이 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 내달 만기 물량이 몰린 탓에 회사채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약세가 나타나지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러한 우려로 A급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0월에도 LG디스플레이(A+), 대웅제약(A+), 나래에너지서비스(A+) 등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과거 조달과는 달리 신용도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발행사다. 지난해 초까지 AA0등급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2분기 AA-등급으로, 올해 초 다시 A+등급으로 신용도가 악화됐다. LG디스플레이가 어떤 방식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설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PV가 A등급 이하 비우량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CP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으나 크레딧 스프레드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평판 훼손이나 발행금리 상승 등을 우려해 사모채나 기업어음으로 우회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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