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빅히트 기대 '케이큐엔터', VC 투자 러브콜
남성 그룹 '에이티즈' 해외서 호평…BTS 버금가는 아티스트로 성장 기대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케이큐엔터테인먼트(이하 케이큐엔터)가 국내 여러 벤처캐피탈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케이큐엔터가 이번 벤처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대형 엔터사로 성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엔터)'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러 대형 벤처캐피탈이 자금 조달을 염두에 두고 있는 케이큐엔터에 대한 투자 검토에 착수했다. 향후 기업가치 협의 등을 거쳐 실제 투자금 납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큐엔터는 주로 남성 그룹을 발굴·육성하는 엔터사다. 2013년 설립된 '세븐시즌스'가 2016년 케이큐엔터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블락비', '에이티즈' 등이 있다. 


케이큐엔터의 투자 유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케이큐엔터 측에서는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은 까닭에 투자 협상이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가치에 대한 협의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큐엔터에서 원하는 기업가치와 벤처캐피탈이 생각하는 수준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몇몇 벤처캐피탈은 케이큐엔터의 높은 기업가치로 인해 투자 검토를 중단하기도 했다.  


케이큐엔터는 현재 기업가치를 1000억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큐엔터 작년 실적만 놓고 보면 벤처캐피탈들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투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케이큐엔터는 지난해 매출액 75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벤처캐피탈들은 케이큐엔터가 제2의 빅히트엔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데뷔한 남성 그룹 에이티즈가 빅히트엔터의 방탄소년단(BTS) 급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이티즈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에이티즈가 발표한 새 앨범 '제로 : 피버 파트.1(ZERO : FEVER part.1)'이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9위와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0위를 차지했다. 앨범 타이틀곡 '땡스(THANXX)'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1주일 만에 30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케이큐엔터는 현재 보유한 아티스트를 통한 성장뿐만 아니라 신규 남성 그룹 육성 시스템에도 남다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활약할 다양한 아티스트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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