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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여전한 '장기 CP 사랑'
신수아 기자
2020.09.04 08:38:38
4년만기물 또 발행···제도 허점 이용한다는 지적도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5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신한카드의 기업어음(CP) 사랑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3년 만기 이상의 장기 CP가 주요 조달 창구가 되고 있는 것. 신한카드 입장에서는 시장 수요에 따라 발행물량을 유연하게 조절하며 이른바 '조달 다각화'를 실현하는 셈이다.  

다만, 신한카드의 CP 만기가 갈수록 길어지면서 자칫 단기금융상품의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10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CP를 찍는다. 할인율은 1.477%이며, CP의 신용등급은 A1으로 결정됐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신한카드의 CP 발행 잔량은 1조38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만기 1년 이상 장기 CP는 전체의 43%에 해당하는 5900억원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009년 신용카드 업계 최초로 2년 만기 CP를 찍으며 조달 전략의 변화를 꾀했다. 여신업인 카드사는 일반적으로 회사채를 통해서 장기 자금을, CP, 전자단기채 등을 통해서 단기 자금을 마련해왔던 터라, 장기 CP 조달 전략은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만기 4년 이상의 CP를 찍는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유일하다. CP는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발행 가능성이 좌우된다. 업계 1위 신한카드만의 조달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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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시장 수요에 따라 장기 CP를 발행을 조절했다. 연간 4000-5000억원 규모의 만기 1년이상 장기 CP를 찍었으며, 지난 2018년 기준 한해 1조1100억 원 규모의 장기 CP를 보유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여전채(카드채)에 의존하지 않고 조달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다각화한 것"이라며 "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의 투자 수요에 따라 발행 계획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자 입장에서는 장기 CP를 활용하는 게 절차상 편리하기도 하다. 만기 1년이상 CP의 경우에는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등의 작업 거치지 않고, 주관사와 인수단이 전량을 받아가는 구조다. 특히 인수단이 해당 CP를 1년 이상 보호예수를 확약한다면,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이 경우는 증권신고서를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즉 장기 CP는 경제적 실질이 회사채와 동일하지만 발행 절차는 훨씬 수월하다는 의미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달사 입장에서는 정보 공개를 최소화하고 발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조달 수단"이라며 "신한카드의 경우 신용도도 높기 때문에 인수자 역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장기 CP가 채권 시장의 이단아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상 효용은 회사채와 다르지 않은데도 정보 공개 의무를 쉽게 피할 수 있어 정보의 비대칭성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본래 '단기' 금융상품으로 만들어진 CP는 조달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리 및 수수료 부담은 낮추고 공시 의무 역시 덜어줬었다"며 "장기 CP는 발행시 의무는 최소화 하고 이점만 취하고 있어 제도의 사각지대를 활용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단기금융시장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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