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테넥스' 지분투자 효과 볼까
151억규모 지분 보유…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익 증대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테넥스의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을 시판허가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함에 따라, 아스텍스에 투자한 한미약품의 보유 지분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2011년 12월 아테넥스(당시 사명 카이넥스)에 주사제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항암신약 '오락솔'과 '오라테칸'을 기술수출 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계약금 및 단계별 성공시 마일스톤 등으로 한미약품이 받을 수 있는 총액은 3400만달러(한화 약 403억원)에 달했다.


양사는 이후에도 한미약품의 아테넥스 주식 매입 등 계약조건을 수정하면서 파트너십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1월 아테넥스 주식 114만6552주(지분율 1.38%)를 151억4800만원(주당 11.50달러)에 취득했다. 



아테넥스는 5개월 뒤인 2017년 6월 나스닥 상장을 이뤘다. 주가는 나스닥 상장 직후 19달러까지 꾸준히 올랐다. 2018년엔 아테넥스 지분 평가액이 50% 이상 오르는 등 한미약품도 투자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오락솔 시판 절차가 늦어지고, 코로나19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아테넥스 주가는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난 3월애는 7달러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 사이 한미약품의 사업·반기·분기보고서에 아테넥스 지분 투자분은 순손실로 잡혔다.


하지만 최근 FDA가 오락솔을 시판허가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하며 한미약품 입장에선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일단 기술수출료 추가 유입과 '오라스커버리'의 플랫폼 기술 우수성이 입증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테넥스 지분에 대한 가치 상승 가능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당장 FDA 우선심사가 결정된 1일 아테넥스의 종가부터 9.05%(1.04달러) 오른 12.53달러를 기록했다.


오락솔은 주사제 항암을 먹는 약으로 대체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시판허가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아테넥스 지분의 가치도 이전과 달라질 수 있을 거라는 게 한미약품의 분석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FDA는 오락솔이 기존 약과 비교해서 혁신성을 갖췄거나, 심각한 질환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다고 판단해서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으로 안다"며 "당사가 갖고 있는 오락솔 지분 가치도 다시 오를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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