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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1.4% 주주 등극…'한배' 탔다
전경진 기자
2020.09.03 09:55:24
③안정성·성장성 담보…IPO 우호적인 기업가치 평가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09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pop 역사를 새로쓴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증시에 입성한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아이콘을 이룬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중인 빅히트엔터의 성공 가능성과 상장 영향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이어진다. 팍스넷뉴스에서는 빅히트엔터의 투자 매력과 파급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최대 자산이자 대표 아티스트(연예인)인 방탄소년단(BTS)에게 회사 주식을 배분하는 결정을 단행했다. BTS와의 관계가 단순히 기획사와 소속 연예인의 전속 계약 관계를 넘어 회사의 성장과 이익을 공유하는 '파트너(주주)'로 격상된 것이다. 현재 빅히트 전체의 수익과 미래 성장성을 담보하는 BTS가 '주주'로 참여했다는 점은 기업공개(IPO)에서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기대를 이끄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는 8월 3일 소속 가수인 BTS 멤버들에게 회사 주식(보통주) 47만8695주(상장 후 지분율 약 1.4%)를 배정했다. 2020년 4월 29일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무상증자(1500%)를 실시한 후 방시혁 의장의 늘어난 주식 중 일부를 BTS에게 증여했다. 이번 주식 증여로 방 의장의 지분율은 45.12%에서 43.44%(1237만7337주)로 소폭 감소했다.


BTS 멤버 7명에게는 균등하게 6만8385주의 주식이 지급됐다. 빅히트가 9월 IPO 과정에서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10만3000원~13만5000원) 상단에서 가격을 가늠하면 1인당 92억원어치 주식을 배정받은 셈이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후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까지 하게 되면 멤버당 보유한 주식 가치는 240억원까지 치솟기까지 한다. 다만 주식 배정에 따른 증여세(최고세율 50%)는 부담이다.

 

IB업계에서는 BTS가 주주로 참여하며 빅히트와 관계가 강화됐다는 점이 시장에서 우호적인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빅히트가 매출의 90%(2019년말 기준) 이상을 창출하는 BTS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사업 기반을 다진만큼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빅히트와 BTS는 떼어낼 수 없는 관계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가 시장에서 자리잡은 것도 2013년 BTS가 데뷔 한 이후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정상급 가수로 올라선 BTS의 성공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말 연결기준 매출은 5872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9%, 23.5%씩 늘렸다. 사실상 시장'빅히트=BTS'라는 공식 하에서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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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는 상장을 앞두고 사업 안정성 부분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빅히트와 BTS의 갈등이나 계약 해지 등이 기업가치를 흔들 잠재 위협요소"라는 평가도 내놨다. 


하지만 양측이 주주 관계로 엮인만큼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점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 BTS의 주주 합류는 빅히트가 표방하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서 상장 후 기업가치(시장 추산 최대 6조원)를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인정 받는데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현재 빅히트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를 추진중이다. 그중 핵심은 가장 높은 가치를 보여온 BTS의 이미지와 캐릭터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이다. 통상 IP 사업이란 것이 중장기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반으로 확대 재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계약 이슈가 있는 '기획사-소속 연예인' 관계보다 공통의 목적을 향해 함께 움직이는 주주 관계가 낫다는 분석이다.


실제 빅히트는 BTS가 지난 8년간 구축한 이미지와 캐릭터(타이니탄)를 활용해 상품, 영화, 게임,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상품을 양산해내며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IP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45%에 달할 정도로 'BTS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BTS의 국내외 음반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희석되지 않고 오히려 매해 커지고 있는 점 역시 IP로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지난 1일 BTS가 한국 가수 최로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데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BTS는 2018년 5월부터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총 4차례나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BTS 열풍이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주주로 BTS를 끌어안은 점은 기업의 미래 성장성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한다"며 "BTS의 견고한 팬덤을 기초로 IP 사업에서 성과 역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서 미래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데 다소 수월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에 착수했다. 공모 규모는 총 713만주다. 공모가 희망가격으로는 10만5000원~13만5000원이 제시됐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0월 5일~6일간 일반 청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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