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카카오게임즈 IPO 청약, '59조' 몰렸다
경쟁률 1525대 1…최소 700~800주 청약시 1주 배정 가능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6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역대 최대 규모 흥행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은 1500대 1이 넘어선다. 높은 경쟁률 탓에 다수 청약자들이 공모주 1주조차 받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진행한 일반 청약에 총 58조5543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역대 최고 규모로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끌어모은 증거금 규모(약 31조원) 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청약 받기 위해서 1주당 청약금의 50%를 증거금으로 미리 선납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가 2만4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1주당 증거금은 1만2000원이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 배정된 공모주식은 320만주다. 하지만 한정된 공모주 수량에 비해 무려 48억7952만4920주의 청약이 몰리며 경쟁률은 1525대 1까지 치솟았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 상장 흥행을 기대할 수 있지만 높은 경쟁률 탓에 대다수의 청약 참여자들은 공모주 1주조차 받기 힘들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 1명이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납입했을 때 확보가능한 공모주는 5주가량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경쟁률이 최종적으로 1500대 1을 넘어서면서 SK바이오팜 때처럼 공모주를 1주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700~800주는 청약해야 1주 정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청약 열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후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사업부문을 양수함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적재산권(IP), 플랫폼, 퍼블리싱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카카오(지분율 58.965, 6월말 기준)다.


카카오게임즈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모두 흥행으로 마치며 오는 예정대로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주관업무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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