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수입차 판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 7월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대기수요를 해소하면서 판매반등이 이뤄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1894대로 전월(1만9778대) 대비 10.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수입차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지속됐다. 3월 수입차 판매는 2만304대로 전월 대비 21.4% 증가했다. 4월에는 13% 늘어난 2만2945대, 5월에는 1.4% 증가한 2만3272대를 판매했다. 6월에는 2만7350대로 전월 대비 17.5% 늘었다. 하지만 7월 판매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개별소비세 인하요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27.7% 감소한 1만9778대를 기록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8월은 전반적으로 대기수요를 해소하며 전월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비엠더블유(BMW) 7252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6030대 ▲아우디(Audi) 2022대 ▲미니(MINI) 1107대 ▲폭스바겐(Volkswagen) 881대 ▲렉서스(Lexus) 703대 ▲포르쉐(Porsche) 554대 ▲쉐보레(Chevrolet) 464대 ▲포드(Ford) 437대 ▲토요타(Toyota) 433대 ▲지프(Jeep) 410대 ▲볼보(Volvo) 336대 ▲랜드로버(Land Rover) 280대 ▲혼다(Honda) 241대 ▲푸조(Peugeot) 216대 ▲링컨(Lincoln) 144대 ▲캐딜락(Cadillac) 89대 ▲마세라티(Maserati) 74대 ▲시트로엥(Citroen) 60대 ▲재규어(Jaguar) 53대 ▲인피니티(Infiniti) 36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33대 ▲벤틀리(Bentley) 22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17대였다.

국가별로는 독일 1만6739대(76.5%), 미국 1544대(7.1%), 영국 1479대(6.8%), 일본 1413대(6.5%), 스웨덴 336대(1.5%) 순이었다. 독일차는 7월(1만3413대) 대비 판매가 3326대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67.8%에서 8.7%포인트(p) 증가했다. 영국차는 7월(1037대)보다 442대 판매가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1.6%p 확대됐다. 일본차는 7월(1614대) 대비 판매가 201대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도 1.7%p 줄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도 독일차의 몫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엠더블유 520(1097대) ▲메르세데스-벤츠 A 220 sedan(781대) ▲비엠더블유 520d(727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