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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8조 신풍제약, 'KRX 바이오 지수' 제외 왜?
김현기 기자
2020.09.07 08:44:23
바이오 '빅5' 중 유일하게 빠져…코로나19 치료제 테마 신뢰성 의문?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바이오 주요 10대 기업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풍제약이 제외 돼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한국판 뉴딜' 사업에 앞으로 5년간 약 170조원을 투입하겠다며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뉴딜 펀드 조성 계획을 내놨다. 문 대통령 발표 직후 KRX는 바이오를 비롯해 2차전지, 인터넷, 게임 등 4개 업종별 뉴딜지수를 공개했다. 업종 지수마다 각각 10개 회사씩 넣었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내달 중 조기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게 KRX 구상이다.


바이오 K-뉴딜지수에서도 최근 시가총액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1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3대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유한양행,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이상 코스피), 씨젠, 알테오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상 코스닥) 등이 대상 기업들이다. 바이오 기업들 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회사들이 대거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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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년간 시총이 20배 이상 상승한 신풍제약은 이 지수에서 빠졌다. 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신풍제약 보통주의 시총이 7조9477억원을 기록, 3대 바이오 기업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뒤를 이어 바이오 기업 5위인 점을 감안하면 의외다.


신풍제약의 시총 증가가 올해 들어 가파르다는 게 지적될 수 있지만 이번에 편입된 알테오젠, 씨젠도 지난 1년간 주가가 15배 가량 오르는 등 역시 급등했다.


게다가 신풍제약은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서 외국 굴지의 자본 유입 가능성까지 활짝 열어젖혔다.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나름대로 인정을 받았는데, 정작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지수에선 빠진 셈이 됐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테마로 주가가 폭등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가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국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 개시 소식이 알려진 뒤 7000~8000원 하던 주가는 끝을 모르고 치솟았다.


특히 지난 달 24일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15만9500원까지 찍었다가 같은 날 마감 직전 하한가 근처인 10만5000원까지 급락,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후 7만원까지 내리막길을 걷다가 최근 들어 다시 15만원대까지 오르는 등 계속 출렁거리고 있다. 신풍제약 우선주는 더 심해서 6000~7000원 하던 주가가 이달 들어 28만원까지 올랐다.


업계에선 신풍제약 시총 폭등의 기반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이 KRX 등 전문가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고 신풍제약이 씨젠처럼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거나, 알테오젠처럼 기술수출을 통해 미래를 밝힌다고 보기도 어렵다.


신풍제약은 지난 2017~2019년 연간 영업이익이 90억→69억→20억원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이익은 46억원으로 반등하고 있으나 시총이 20배 오를 정도는 아니다. 특별한 기술수출 계약도 최근엔 없다.


증권가 관계자는 "테마를 타고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선 기업 보고서를 내지 않는 게 원칙인데 올해는 신풍제약이 그렇다"고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풍제약이 국내와 남아공 등에서 피라맥스의 약물재창출 방식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하고 있으나, 해외 임상을 하는 국내 제약사는 여럿 된다"며 "임상 과정 중 변수도 적지 않다. 바이오 지수 편입의 위험 요소가 고려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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