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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지각변동 일어날까
윤신원 기자
2020.09.10 06:30:36
진에어, 노선 공격적 확장…8월 여객수 제주항공 앞질러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5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업계 침체로 일부 LCC는 파산 위기에 처했고 일부 LCC는 위기를 틈타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여객 점유율 순위에 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CC가 항공산업에 뛰어든 이후 줄곧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 업계 톱3 자리를 지켰다. 제주항공은 2008년 티웨이항공과 함께 LCC 선발주자로 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가장 많은 항공기(44대)를 보유하고 있고, 2018년에는 LCC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1조38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 수 역시 지난해 492만4734명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172만여 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다. 


하지만 하반기 여객 수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8월 진에어의 국내선 여객 수는 54만5187명으로 국내 5개 LCC(이스타항공 제외)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48만3400명, 47만7973명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사실상 항공업계 성수기인 하반기 누적으로도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각각 95만2000여명, 94만8500여명으로 진에어가 앞섰다. 사실 여객 수는 매달 항공사들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항공업계가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LCC들은 위기를 통해 서로 격차를 벌리거나 추격을 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진에어는 특히 제주항공을 따라잡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진에어는 지난 2018년 제주항공과 동시에 매출액 1조원을 기록하며 제주항공을 바짝 추격하고 있었지만 일명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로 위기를 맞아야 했다.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진에어에 등기이사로 재직한 점이 문제가 돼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아햐 했다. 당시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해 신규 노선 허가를 제한하고 신규 항공기 등록과 전세기(부정기편) 운항허가를 제한했다. 일례로 제주항공이 항공기를 7대 늘리는 동안 진에어는 2대 추가에 그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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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주항공은 진에어가 국토부의 제재를 받는 동안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에어와 격차를 벌릴 기회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고, 진에어는 지난 3월말 19개월만에 국토부 제재에서 풀려났다. 제재 해제 직후 진에어는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대구~제주 노선 확장을 시작으로 9개 도시에서 총 13개 노선을 운항하며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국내선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게다가 LCC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형항공기(B777-200)를 보유해 출혈경쟁으로 비효율적인 운항이 불가피했던 다른 LCC들과 달리 비교적 효율적인 운항이 가능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힘든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적극적으로 확장한 결과 수익 창출과 고정비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항공 수요가 높은 노선과 고객 선호 시간대에 중대형기를 탄력적으로 투입해 타 LCC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실천해 수익 창출과 고정비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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