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두 번째 전성기, '레볼루션' 시리즈 축포
⑤ 매출 2조원 '껑충'…코스피 시장 안착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넷마블은 2017년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2016년 '스톤에이지비긴즈'를 끝으로 모바일 게임 수익이 시들해졌을 때 '리니지2레볼루션'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게임은 '리니지'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넷마블을 단숨에 업계 매출 1위로 올려놨다.


넷마블은 2017년 2조4248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넥슨일본법인을 제외하면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 2조원 돌파 기록이다. 영업수익 도약 이유는 자회사 넷마블네오(구 턴온게임즈)에서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레볼루션 때문이다. 넷마블네오는 넷마블게임즈의 개발 부문을 물적분할해 2012년 설립, 모바일 게임 신호탄을 쐈던 '다함께차차차'를 제작사다. 다년간 쌓은 노하우는 리니지2레볼루션에 녹아들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게임은 2016년 말 출시되고, 서비스 한 달 만에 206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출시되자마자 양대마켓 매출 1위는 물론, 이듬해 6월에는 일본 애플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제작사 넷마블네오의 영업수익만 3031억원에 달했다. 연구개발 등 2016년부터 2년간 쏟았던 비용(768억원)을 충분히 상회하고도 남는 수치였다.



넷마블은 게임에 '레볼루션' 이름을 덧씌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혁신적인 게임'을 표방했다.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타사에서 빌렸기 때문에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지 못한 배경도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 역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제작됐다. 


넷마블은 2015년 넥슨의 적대적 M&A에 따른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방어를 돕고, 리니지2와 '블레이드&소울' 등 IP 사용권을 대가로 받았다. 2015년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8.89%를 매입했다. 당시 넥슨이 보유한 주식은 15.08%로 김택진의 지분보다 5%이상 많아 최대주주에 오른 상황이었다. 초기에는 해외 게임사 인수를 위하는 목적으로 지분을 거래했던 두 회사지만 넥슨이 경영권 참여 목적을 밝히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방어 요청을 넷마블이 받아들이면서 엔씨소프트 우호지분이 21% 이상으로 불어났고, 넥슨은 지분을 매각했다. IP 사용권을 받은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 후 대여료를 제공했다. 2016년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수익은 전년대비 234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리니지2레볼루션 효과는 넷마블의 코스피 입성(2017년)으로도 이어졌다. 넷마블은 2012년부터 모바일 게임 활약에 이어 한번 더 도약했던 상황이라 입지를 굳혀 수월하게 투자 유치할 수 있었다.


다만 리니지2레볼루션의 수익은 예전과 같지 않다.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기존 리니지 게이머들이 이탈한 데다,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이용자 자연 감소, '검은사막M'·'뮤오리진2' 등 모바일 MMORPG 게임이 업계에 봇물 터지듯 등장하면서 유저가 줄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리니지2레볼루션 제작사 넷마블네오의 영업수익 역시 2018년 절반 이하 수준(144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058억원에 그쳤다.


레볼루션 시리즈 출시는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2018년 말 출시한 '블레이드&소울레볼루션'도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소울레볼루션은 출시와 동시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해 만들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넷마블의 자체 IP를 이용한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이 국내와 일본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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