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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유니콘 사후관리' 벤처펀드 나온다
류석 기자
2020.09.08 10:15:55
캡스톤·메타인베스트 공동 운용…오는 10월 혹은 11월 중 윤곽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7일 15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직방, 왓챠 등 예비 유니콘 투자자산(포트폴리오)이 대거 담긴 벤처펀드가 등장한다.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가 기존 운용 조합에 남아있던 자산을 새롭게 조성하는 펀드에 전량 넘기기로 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후속 펀드를 포트폴리오 사후관리 용도로만 운용할 예정이다.   

7일 캡스톤파트너스는 약 440억원 규모 '캡스톤-메타 유니콘 세컨더리펀드(가칭, 이하 유니콘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최종 펀드 결성 시점은 오는 10월 혹은 11월 중으로 관측된다. 


펀드 유형은 벤처펀드 중 세컨더리펀드에 해당한다. 세컨더리펀드란 기업이 새롭게 발행한 신주가 아닌 기발행돼 다른 투자자 등이 보유하고 있던 구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중간 회수 수단으로 세컨더리펀드를 활용하고 있다. 


유니콘 세컨더리펀드는 캡스톤파트너스의 '캡스톤3호 벤처투자조합(이하 캡스톤3호조합)'이 보유한 잔여 포트폴리오를 전량 인수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신규 투자 없이 기업가치 증대 지원, 회수 시점 결정 등 사후관리만 담당한다. 벤처투자 업계에서 투자 대상이 정해진 세컨더리펀드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캡스톤3호조합 잔여 포트폴리오로는 직방, 마이리얼트립, 샌드버드, 왓챠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포트폴리오들 대부분은 기업가치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예비 유니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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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세컨더리펀드는 캡스톤파트너스와 메타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사를 맡는다. 펀드 운용에 있어서 최소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 펀드 혹은 출자자(LP)와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운용사를 양도하는 포트폴리오 가격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기 위해 공동운용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는 캡스톤3호조합 자산을 그대로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가 집행되기 때문에 일종의 '자기거래(self-dealing)' 성격이 짙다. 보통 투자자산 가격은 운용사(GP)가 결정하는 데 캡스톤3호조합 운용사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양도하는 포트폴리오 가격을 단독으로 결정하려다 보면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니콘 세컨더리펀드 주요 LP로 한국성장금융이 참여한다. 한국성장금융은 해당 펀드 결성액의 약 50%를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캡스톤파트너스와 메타인베스트먼트는 나머지 50%에 대한 자금 모집을 위해 금융사 등 여러 LP를 접촉하며 출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정확한 펀드 약정총액 규모는 미정이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약정총액 440억원에서 줄거나 늘어날 수 있다. 아직 각 포트폴리오의 정확한 기업가치 산정 작업에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펀드 공동운용사인 캡스톤파트너스와 메타인베스트먼트가 협의를 통해 각 포트폴리오의 가격을 확정하면 최종 펀드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 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용된다면 민간 LP들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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