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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게임IP 강화 '승부수'
김경렬 기자
2020.09.28 06:30:09
⑥ 퍼블리싱 게임 마케팅비 증가에 이익률 하락 영향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3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2017년을 분수령으로 넷마블의 수익은 꺾였다. 그간 쌓인 퍼블리싱 게임들의 마케팅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원작 IP를 빌려 만든 게임들이 많아 로열티 지출도 커졌다. 주력 게임 매출 감소가 겹치면서 수렁에 빠질 위기다. 넷마블은 새로운 IP '개발'보다 자체 IP '확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8.4%로 게임업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지속 하락해 지난해부터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영업비용은 2018년 대비 11%(1964억원) 증가한 1조9760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설립 이래 최고치다.



비용 증가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로열티 지출'을 꼽고 있다. 넷마블이 사들인 해외 IP는 국내 콘텐츠를 적용해 자체 IP로 만드는 등 퍼블리싱 전 여러 단계 사전작업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 마케팅비, 연구개발비 등이 발생하는데 많은 작품을 다루다보니 지출비용이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난 셈이다.


단적인 사례가 '페이트그랜드오더'다. 게임은 자회사 이데아게임즈가 2017년 일본 게임사 딜라이트웍스의 IP를 국내게임으로 전환한 후 서비스됐다. '일곱개의대죄'와 '마블퓨처파이트'도 마찬가지다. 모두 애니매이션을 원작으로 제작해 스토리 라인 등 기초 판권에 대한 로열티를 납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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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리니지2M' 등 타사 게임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리니지2레볼루션'처럼 넷마블 매출을 견인했던 RPG조차 힘을 받지 못했다. 거대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게임도 국내시장을 조이기 시작했다. 주력 플랫폼이 모바일이라는 점도 수익률 하락에 한몫했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에 일정 비율(30%)의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IP '발굴' 소식은 뜸하다.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의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넥서스는 모두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넷마블몬스터는 20억원, 넷마블넥서스는 12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2018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넷마블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자연감소 역시 막지 못했다. 넷마블앤파크, 넷마블엔투, 이츠게임즈, 포플랫 등 주요 자회사에는 손상차손(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했다. '마구마구시리즈'와 '이데아' 제작사 넷마블앤파크는 지난해 장부가액 0원이 됐다. 남은 장부가액(13억6600만원)이 모두 손실 처리된 결과다. 넷마블은 넷마블앤파크에 70억원 자금을 대줬고, 우리은행에 36억원 지급 보증하는 등 재무적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넷마블엔투는 지난해 투자금액의 30%(680억원)를 손상차손으로 일시에 인식했다. 넷마블엔투는 '모두의마블', '스톤에이지비긴즈', '스톤에이지월드' 등을 개발한 곳이다. 대표게임 모두의마블 매출은 지난해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25.8%(95억원) 하락했다. 국내매출이 크게 빠지면서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다만 탈출전략 삼은 기존 IP '확장' 소식은 들려온다. 준비 중인 게임은 팬덤이 두터운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세븐나이츠는 실사형 MMORPG로 국내와 일본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마블의 주력 IP이다. 내달 출시될 MMORPG '세븐나이츠2'를 시작으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와 국내외 혁신게임이라는 기치를 내건 '세븐나이츠레볼루션' 등이 라인업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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