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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新사업 미디어커머스 '쓴웃음'
최홍기 기자
2020.09.10 08:22:14
모바일·TV 등 채널간 온도차 확연…역차별 문제도 거론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홈쇼핑 업체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꼽고있는 미디어커머스 사업에서 쓴웃음을 짓고 있다.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TV와 모바일 등 채널간 온도차가 확연한 탓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채널별 정부 규제가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TV홈쇼핑업체들이 지난 2년전부터 미디어커머스 사업에 뛰어들며 사업역량 강화에 한창이다. 


미디어커머스는 미디어 콘텐츠와 커머스의 합성어로 홈쇼핑업계의 신규 사업영역으로 평가된다. 예컨대 예능 등 TV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제품 등을 구매하는 미디어 콘텐츠 기반의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기존 송출수수료나 정부 규제 등 부담이 많았던 홈쇼핑 업체로서는 새로운 활로로 여겨져 왔다. 


국내 미디어커머스시장은 오는 2021년 약 10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최근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활발히 진출하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미디어커머스의 한 플랫폼인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에 눈을 돌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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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온 홈쇼핑 역시 미디어커머스를 주목해 왔다. 다만 TV보다는 모바일 채널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CJ는 미디어커머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일찌감치 콘텐츠 사업을 하는 CJ E&M과 홈쇼핑업체인 CJ오쇼핑을 합병했다. 장점으로 평가받는 콘텐츠 역량과 상품기획의 시너지로 모바일 전용 라이브 방송 등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집중 육성중에 있다.


롯데홈쇼핑은 아예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지속 강화해 오는 2022년까지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2024년에는 국내 넘버 원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2025년에는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GS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6월 미디어커머스 업체인 '쿠캣'에 50억원을 투자한 이후로 미디어커머스 사업역량을 키우고 있다. 모바일 라이브방송을 편성하는 등 미디어커머스 사업 다각화에 치중하는 실정이다. 실제 2분기 기준 모바일 취급고 비중이 58%로, 모바일 채널 확장이 한창이다.


현대홈쇼핑이나 NS홈쇼핑 역시 모바일을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 등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진행중이다. 아직 전체 매출중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편성비중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잇단 홈쇼핑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계의 근간인 TV 채널을 활용한 미디어커머스 사업은 제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방송심의규정상 제재에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현행 TV로 송출되는 홈쇼핑의 상품 판매 방송에서는 예능이나 드라마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 내용을 부각해 상품 구매를 유도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미디어커머스에서 허용되는 표현의 범주가 방송 심의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TV 기반 미디어커머스를 진행한다더라도 애초 기획했던 시너지 창출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TV 채널을 둘러싼 제재에 가로막힌 홈쇼핑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모바일 기반 미디어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다. 


A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홈쇼핑은 방송 사업자이다보니 정제된 표현이나 좀 더 강한 표현 등에 제약이 있다"면서 "TV 기반으로 진행되는 미디어커머스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여타 업종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미디어커머스가 TV와 모바일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한 향후 모바일에 비중을 더 두게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기반 미디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 이 역시 사업자가 홈쇼핑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규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B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영역인만큼 지금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시장이 성장할수록 주목 빈도가 커지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유발한다던지, TV와의 역차별 문제가 불거지면 새로운 규제를 적용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구체적인 미디어커머스 매출을 공개하진 않고 있지만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커머스 매출 성장세는 폭발적인 수준일 것"이라며 "단지 홈쇼핑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방송심의 규정이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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