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등장에 불붙은 IPO 시장, 주관 경쟁 치열
NH證 '2연패' 확실…2위 자리두고 한투·삼성·미래대우 막바지 총력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조단위' 시가총액 딜을 잇달아 맡으면서 주관 실적 격차를 크게 벌린  NH투자증권은 2년 연속 주관 실적 1위를 무난히 차지할 전망이다.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주관 실적 2위 경쟁에 시선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이 약진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역대급 시장 호황 속에서 IPO 딜이 끊이지 않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향후 진행중인 딜의 흥행을 어떻게 이끄는지에 따라 연말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올해 IPO 주관을 가장 많이 맡은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지금까지 총 7건의 IPO 딜을 주관하면서 업계에서 유일하게 주관 실적 1조원(1조1389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IPO 시장내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공모규모 9593억원)을 필두로 와이팜(817억원), 에이프로(295억원), 위더스제약(254억원) 등의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은 주관 실적 2연패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오는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공모 규모 최대 9626억원)의 대표 주관 업무도 맡고 있어 주관 실적은 2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조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빅딜인 오상헬스케어, 디앤디파마텍 역시 연내 주관에 나설 예정인만큼 사실상 업계 수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견고한 NH투자증권에 이어 주관 실적 2위 증권사는 예상외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주관 실적 9593억원)이 차지하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지난 6월 NH투자증권과 함께 상반기 최대 IPO였던 SK바이오팜 딜을 함께 주관한 덕분에 단 1건의 딜로 실적 2위를 기록하는 실속을 챙겼다. 하지만 올해 예정된 추가 IPO 딜이 없는 탓에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연말까지 주관 실적 2위 자리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주관 실적 2위자리를 두고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역대급 IPO 흥행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딜을 삼성증권과 공동으로 대표 주관하면서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면 딜 주관 실적 규모가 5837억원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단숨에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오르게 된다. 삼성증권 역시 카카오게임즈 덕분에 순위가 8위에서 4위(4588억원)로 급상승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IPO 빅딜은 없었지만 가장 많은 8건의 딜을 주관하면서 명가다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실적 순위는 3위(2655억원)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카카오게임즈 주관 실적이 조만간 반영되면 순위는 5위로 떨어지긴 하지만 연내 솔루엠, 교촌에프앤비 등 복수의 중대형 딜을 추가로 주관할 계획인만큼 막바지 순위 변동은 가능할 전망이다.


IB업계에서는 하반기 빅딜의 흥행 여부와 공모주 시장 상황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아직 주관 실적 2위 증권사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당장 이달 진행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IPO 흥행 여부부터 관심이 쏠린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체가 공모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빅딜이기 때문에 실적 순위 변동을 즉각적으로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상장이 마무리되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제치고 2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딜 주관 실적이 없은 JP모간 역시 공동 대표 주관사로서 단숨에 실적 '톱5' 증권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물론 지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모주 시장이 부진을 겪었던 것처럼 대내외 변수에 따라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 현재 예정된 IPO 딜이 무산되거나 2021년으로 순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IPO를 추진만 하면 공모주 청약 흥행이 당연하다는 듯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공모주 청약 열기는 줄어든다"며 "증권사별로 향후 예정된 IPO들을 잘 마무리해야 기대만큼 실적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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