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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중 85%...올해 외형 감소 불가피
박지윤 기자
2020.09.10 08:54:36
②도화·영종 개발 완료, 미단시티는 10년째 표류…내년 신사업에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인천도시공사의 매출은 대부분 주택분양사업과 용지개발사업에서 발생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586억원) 중 용지개발사업이 259억원으로 44%, 주택분양사업이 241억원으로 41%의 비중을 기록했다. 임대사업(31억원)과 대행사업(55억원)은 각각 5%, 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하다보니 주택분양과 용지개발에서 일감이 끊기면 실적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인천시 덕분에, AA+ 신용도 갖춰


이처럼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개발사업에 치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도시공사를 바라보는 신용평가업계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인천도시공사가 발행한 특수채에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기업어음과 전자 단기사채 신용등급에는 A1를 줬다. 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의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대행하고 있는 데다 인천 공영개발사업의 우선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천도시공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높은 재정자립도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시가 전액 출자한 공기업이다. 인천도시공사에 대한 출자 이력, 재정지원 수단을 고려하면 인천시의 지원 능력과 의지는 높은 수준이라고 신용평가업계는 평가한다. 인천시의 높은 지원 가능성은 곧 인천도시공사의 신용도에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천지역 개발사업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적인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민간 건설업체와 비교해 시장 경쟁 강도가 낮고 부동산 경기 변동 위험성도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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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매출액 감소 전망, 내년부터 회복할 듯


다만 개발사업 특성상 시행 시기와 분양 실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변동성이 높다는 단점도 상존한다. 지난해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영종A27 건설공사 등 일부 사업들을 완료하면서 올해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까지는 외형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내년부터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검단2 일반산업단지, 용유노을빛타운,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등 예정된 신규사업 착공이 이뤄지면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주요 개발사업을 살펴보면 ▲검단신도시 개발사업(559만1000㎡)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579만㎡) ▲미단시티 조성사업(271만3000㎡)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79만3000㎡) ▲검단2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84만4000㎡) ▲용유노을빛타운 개발사업(56만3000㎡) ▲계약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334만9000㎡) 등이 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토지계획도. <사진출처=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

◆ 서울 접근성 높은 검단신도시의 힘, 공모사업도 순항


이 중 가장 많은 사업자금을 투입한 개발사업은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인천시 서구 마전동, 당하동, 원당동, 불로동 일원을 1~3단계로 추진하는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다. 사업비 규모가 5조6642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체 부지 지분을 각 50%씩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도심지역과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강점 때문에 주택용지를 중심으로 분양 및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 1단계 특화구역을 복합상업문화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검단신도시 101역세권 특화구역 사업자 공모를 통해 롯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롯데건설은 멀티플렉스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연면적 5만5000㎡ 규모 복합상업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연내 롯데건설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매매계약을 거쳐 2년 내 착공해 4년 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변수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반면 개발사업 중 10년째 표류 중인 미단시티 조성사업이 변수로 자리한다. 이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003년 중구 운북동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작했다.사업비 규모는 1조417억원에 달한다. 전체 부지(271만㎡) 중 86만9800㎡는 자체 사업, 나머지는 국제 공모를 통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단시티 개발사업이 10년 넘게 표류하게 된 이유는 개발이익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한 복합리조트 조성공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은 미단시티 9블럭과 11블럭 부지에 707실 규모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인천도시공사는 국제 공모를 통해 2007년 인도네시아 리포, 미국 카지노기업인 시저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지만 국제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수차례 파산 위기를 겪었다. 10년 뒤인 2017년 토지 매각에 돌입했으나 31%의 저조한 매각률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리포그룹이 사업에서 철수하고 중국 부동산투자회사인 R&F그룹이 참여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시저스와 R&F가 공사비 기성금 지급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시공사인 쌍용건설이 공사비를 받지 못해 지난 2월 공사가 멈춰버린 상태다. 현재 공정률은 25%에 그치고 있다. 미단시티 전체 매각 가능 토지(148만6000㎡) 중 약 50%에 달하는 75만㎡ 용지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2030년 중장기계획에 맞게 토지 분양사업과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단시티 개발사업의 경우 현재 토지 매각 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역을 마친 뒤 미단시티에 새로운 도시 마케팅을 활용한 도시 컨셉과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도시 마케팅은 지지부진했던 미단시티 토지 분양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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