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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 비주류의 선전
이규창 기자
2020.09.14 08:40:22
⑧롯데하이마트·롯데건설, 불황 뚫고 실적 선방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기자] 롯데그룹이 여러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으나 선전하고 있는 부문도 있다. 바로 롯데하이마트와 롯데건설이 그 주인공.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볼 수는 없으나 동일 업종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히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건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가는 모습에서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들이 난국 타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롯데하이마트 "팔 수 있는 것은 다 판다"



지난해 당기 순적자를 보인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도 888억원의 영업이익에 54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2조1079억원보다 약간 줄어든 2조410억원을 나타냈으나 이익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를 능가한 것. 특히 인수 후 꾸준한 가전 양판점 부분 점유율 하락과 첫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과정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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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여전히 가전 양판점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효율화하는 대신 온라인 채널이 독점 상품 기획전,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하트ON TV) 구축, 각종 이벤트로 점차 고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한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친 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의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경우 이익률을 더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또, 취급 제품군 확대도 롯데하이마트의 성장을 기대케 한다. 이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에서는 드론, 전기자동차, 모토사이클, 심지어 캠핑카도 판매한다. 앞으로 모든 자동차는 전자제품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언을 현실화시키는 셈이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긴장했는데, 이제는 현대기아차그룹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이 부진한 지역 점포를 통폐합하면서 이러한 메가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몰을 보면 취급품목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며 "온라인몰의 경우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도 제법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제품군 확대가 롯데마트 등 동일 계열의 파이를 잠식할 수도 있으나 확실히 롯데하이마트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롯데건설 "체면 필요없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대형 건설사에게 리모델링은 자존심 상하는 사업으로 치부돼왔다. 재건축, 재개발보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기술적 장벽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쌍용건설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결정할 때만해도 내부적으로 논란이 일었을 정도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로 대형 건설사들도 잇따라 리모델링 사업이 뛰어들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부터 다소 늦게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으나 현재는 어느 건설사보다 적극적이다. 이달 초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롯데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일찌감치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건설과 곳곳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를 뚫고 도시정비사업 수주 부문에서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을 차지하기 전에는 1위 자리에 올랐었다.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 등 총 1조5888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비록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롯데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13% 가량 줄었으나, 다른 대형 건설사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하반기에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무서워졌다는 얘기가 자주 들린다"며 "거의 모든 수주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건설사 중에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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