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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떼여도 'Go'...굽네치킨, 굽네몰 살리기 안간힘
최보람 기자
2020.09.14 08:07:16
채권으로 계열사 지원...대여금 70% '대손충당금'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6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지앤푸드(브랜드 굽네치킨)가 경영난에 빠진 자회사에 매년 수십억원씩을 수혈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프랜차이즈업계 등에 따르면 지앤푸드가 지난해 말 기준 계열사 및 특수관계사에게 대여한 금액은 29억원이다.


회사별로 지앤푸드의 100% 자회사 '지앤몰'(브랜드 굽네몰)에 대한 대여금 규모가 25억원으로 가장 컸고 굽네몰 운영 등을 맡은 '지앤씨앤에스'는 2억8000만원이다. 이 외에 지앤푸드가 지분 26.34%를 보유한 '분식이'(브랜드 분식이 이래도 되는가)에도 1억2000만원을 대여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앤푸드가 이들에게 빌려준 돈 대부분을 못 받을 것으로 미리 판단했다는 점이다. 지앤푸드는 지난해 말 3개사에 빌려준 돈의 73%인 21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인식했다. 대손충당금은 회사가 대여금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것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충당금으로 설정하고 비용 처리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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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푸드가 대여금에 높은 수준의 충당금을 쌓아놓은 것은 실제 회수하지 못한 채권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기업은 채권회수가 불가능해질 경우 해당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상계하고 그마저도 부족한 부분은 대손상각비로 처리한다. 지앤푸드는 연도별로 ▲2017년 3억4000만원 ▲2018년 6억4000만원 ▲지난해 5억2000만원 등 매년 대손상각비를 인식하고 있다. 일부 원금상환·이자지급분을 제외하면 지앤몰 등이 모회사의 자금을 무상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지앤푸드와 자회사 간 대여금거래가 상환·회수의 목적이 아니라 사실상 자회사에 대한 수혈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홍경호 굽네치킨 회장이 밑 빠진 독이 된 굽네몰을 회생시키려는 의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굽네몰은 닭가슴살, 도시락, 안주류 등 닭고기 기반 제품류와 소스를 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홍 회장이 새먹거리로 밀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커머스업계의 경쟁환경이 치열하다 보니 굽네몰은 매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모회사의 지원 없이는 회사운영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프랜차이즈업계 전언이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해당 계열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자금을 대여한 것"이라면서 "대여금에 대해 매년 손상차손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에 의거해 다음해 대손충당금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앤몰 등의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어 대손충당금 설정액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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