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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의 시즌2 키워드, '결자해지'
양도웅 기자
2020.09.11 10:10:16
최근 불발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두 번째 임기서 이뤄낼지 '촉각'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이동걸 회장(사진)이 앞으로 3년 더 KDB산업은행을 이끌게 됐다.  


산은은 지난 10일 "이동걸 회장이 11일부터 제39대 산은 회장으로 연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이 회장은 오는 2023년 9월10일까지 산은의 수장 역할을 수행한다.  


70여년간의 산은 역사에서 수장이 연임한 경우는 이번 이 회장 연임을 포함해 네 차례다. 1950년대 구용서 초대 총재와 1970년대 김원기 총재가 연임했고, 1990년대 들어서는 이형구 총재가 연임했다. 


금융권에서는 산은 역사에서 연임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지만, 회장 교체보다는 연임을 전망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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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 초에 발발한 코로나19 사태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이 피해 기업 지원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변화보다는 안정이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총 수십조원 규모로 운영되는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프로그램 '기간산업안정기금'과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증권시장안정펀드' 등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곳은 산은이다. 


산은은 지난 7월 정부가 향후 5년간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가발전전략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의 핵심 실무 기관이기도 하다. 산은은 현재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1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 TF'를 구성한 상태다.


이외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이 회장이 추진한 대형 딜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이 회장 연임이 결정된 핵심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즉, 정부가 이 회장의 결자해지(結者解之)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의 수장으로서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을 2조원대에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증가 이슈 등으로 HDC현산과 '인수 관련 재실사와 재협상'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으나, 현재 매각이 아닌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아시아나항공 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의 두 번째 임기 키워드는 '결자해지'가 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한국판 뉴딜 지원 등의 역할도 수행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이 회장이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시아나항공의 안정화"라고 밝혔다. 


한편,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지원 규모 등은 주채권은행인 산은의 의견 등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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