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국내 1300개 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제빵브랜드 뚜레쥬르 인수전에 사모펀드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IB업계 등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CJ푸드빌 뚜레쥬르 사업 부문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비입찰에 KG그룹과 함께 어펄마캐피털과 NH PE-오퍼스PE, JKL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뚜레쥬르의 해외사업과 프랜차이즈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 등 미래 성장성을 짚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내용도 정해진게 아니다보니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CJ는 지난달 CJ푸드빌 뚜레쥬르 사업부문 매각설과 관련해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사업가치제고를 위한 전략적 방안 중 하나로 고려한다는 평가다.
앞서 업계에서는 CJ가 일찍이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설명서를 발송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투자설명서를 수령한 곳은 전략적투자자(SI) 2곳·PEF 운용사 7곳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J가 이번 매각을 성사한다면,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뚜레쥬르까지 간판 브랜드를 모두 처분하는 셈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하며 4년째 적자를 지속 중인 CJ푸드빌의 입장에서는 현금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뚜레쥬르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약 2000억원 정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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