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캠시스
신사업 겨냥 지배 구조 개선 '순항'
② 카메라·보안·전기차 등 3대 사업으로 조직 개편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캠시스의 성장사는 치열하다.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써 왔다. 지금의 카메라모듈 시장 강자로 떠 오른 것도 수 많은 사업 도전 중 하나에 속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등 쓴 맛도 봐야 했다. 


최근 몇 년간 캠시스는 다양한 사업 중 수익성이 나지 않는 부문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카메라모듈과 함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한 전기차·보안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업체로 시작한 캠시스는 그동안 ▲스크린골프 ▲블랙박스 등 전장용품 ▲무인항공 ▲카메라 모듈(CM) ▲보안솔루션 ▲전기차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이 중 보안솔루션과 전기차는 캠시스가 꼽은 미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기존에 영위하던 스크린골프, 전장, 무인항공 사업 등은 현재 폐업 상황으로 사실상 청산에 들어선 상태다. 수익성이 저조했던 탓이다. 


실제로 캠시스는 2011년 무렵부터 기존에 뛰어 들었던 사업들을 하나 둘씩 폐업하기 시작했다. 2009년 무인항공(드론) 사업을 위해 사들였던 무인항공센터를 2년 만에 접었다. 이후 2012년엔 전자응용기계 기구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 관련 업체인 토프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절차를 밟았다. 캠시스는 이듬해 엔제너스 법인까지 연달아 폐업 시키며 스크린 골프 사업도 정리했다. 


캠시스는 당시 전장 사업에 뛰어든 상태였다. 2013년 하반기 위해캐시국제무역 유한공사를 세워 블랙박스 및 차량용 카메라 등의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캠시스가 지난해 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손을 뗐다.


회사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캠시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회사 조직도는 크게 ▲카메라 모듈 사업부 ▲ 전기차 사업부 ▲ 보안솔루션 사업부 등 3곳으로 재편됐다. 기존에 존재하던 전장사업부는 사라진 상태다.


캠시스는 2014~2015년쯤 보안솔루션 업체 베프스와 차량 제조사 코니자동차 지분 확보를 통해 신사업 부문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베프스는 현재 특수관계인 등을 포함하면 지분율이 총 99.93% 가량으로, 사실상 완전자회사라 볼 수 있다. 코니자동차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1.14%의 지분율을 갖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사업자등록 직권말소로 폐업된 상태다.


다만 캠시스는 그동안 코니자동차와 협력하며 확보한 전기차 관련 기술력을 토대로 자체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 4월에는 중국 창저우에 신능원 자동차유한회사도 설립했다. 신능원 자동차유한회사는 캠시스가 8억 규모의 현물출자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에 해당하는 영광군 대마면으로 전기차 사업부를 이전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캠시스의 신사업에 대한 도전 의지는 상당히 강하다. 이는 박영태 캠시스 대표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박 대표는 현재 보안솔루션 업체 베프스와 신능원 자동차유한회사의 대표직을 직접 겸임하고 있다. 최일선에 나서 신사업을 전두지휘하겠단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박 대표가 쌍용자동차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값진 경험은 신사업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에선 캠시스가 신사업 확장을 위해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온다. 최근 몇 년간 캠시스의 곳간이 두둑해진 덕분이다. 실제 캠시스의 현금성 자산은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25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듬해부터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738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상반기엔 81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캠시스 관계자는 "전장부문 사업을 영위하며 축적된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해 신규사업인 전기차사업 부문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보안 사업인 베프스의 경우,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카드, 자동차 등의 비모바일 지문센서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의 선도업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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