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석달만에 공모채 발행시장 복귀
회사채 만기 앞두고 1000억 조달…KB·SK증권 대표주관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SK브로드밴드(AA0)가 지난 6월 발행을 마무리한 뒤 3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다만 이번 수요예측에서 직전 발행과 같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오는 17일 1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은 KB증권과 SK증권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채 발행이 이전과 같은 차환을 위한 행보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10월 6일과 11일 각각 1300억원과 3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뒀다.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가 발행 예정금액보다 크기 때문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약 1600억원 규모로 증액할 가능성도 높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 발행 당시 총 1000억원의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9000억원의 주문이 몰려들면서 발행 규모를 총 200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당시에는 3년물과 5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했다. 다만 이번 발행은 단일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흥행에 성공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 만기 회사채 1400억원어치를 상환하고 남은 자금 일부는 은행차입금과 전자단기사채를 상환하면서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AA0급의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요예측에서 민평금리 대비 하단의 금리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한 유동성 대응 능력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SK브로드밴드의 상반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조1300억원 수준인 가운데 단기성차입금은 약 5200억원으로 24.4%의 비중을 차지했다. 만기구조가 분산돼 재무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유선부문에 특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가운데, 전화, 초고속인터넷 및 IPTV 등 주요 유선통신서비스부문에서 2위의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동 통신시장 내 지배적 사업지위를 보유한 SK 텔레콤과의 긴밀한 사업·전략적 연계성은 사업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말 기준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은 지분 74.34%를 보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은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자체신용도보다 1노치(notch) 상향된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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