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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떼고 포떼는 외식사업…부활 청신호?
최홍기 기자
2020.09.16 08:54:48
③브랜드 부진·매장 철수…"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출범 2년차에 접어든 이랜드이츠의 부활이 주목된다. 지난해 이랜드파크에서 분할한 이후 체질개선에 한창이다. 좋지 않은 업황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 하에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브랜드철수·점포폐점 등 '허리띠 졸라매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슐리·자연별곡·피자몰·로운·수사 등 이랜드 외식사업을 맡고 있는 이랜드이츠는 지난 7월 '수사' 광화문점 폐점을 시작으로 일본 초밥 뷔페 레스토랑인 '수사' 브랜드를 이르면 올해 안에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수사는 현재 10여개의 매장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완전 철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과감한 체질개선으로 브랜드 역량을 집중시키는 한편 코로나19 여파가 진정되는 조건 하에 이르면 하반기 부진에서 탈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체질개선에 한창인 이랜드이츠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더 이상의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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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이랜드이츠는 임원 급여 반납 등에 이어 김완식 대표 체제 아래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7월 김완식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들어 30여개 매장을 폐점했는데 추가 폐점도 검토중"이라며 "비주류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김 대표의 의지는 매출 급감 등 고조된 위기감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는 치명타였다. 이랜드이츠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40% 줄었고 적자 규모도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면서 뷔페 운영이 어려워진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대부분의 외식브랜드가 뷔페에 집중된 이랜드이츠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일부매장을 제외하고 사실상 '올스톱' 상태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랜드이츠가 이달까지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감안하듯 이랜드이츠는 몸집 줄이기에도 한창이다. 올해 '테루나 리미니' 등과 같은 소규모 브랜드 매장 30개를 폐점하면서 비용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랜드이츠의 주력 외식브랜드로 평가받는 애슐리와 자연별곡 등의 점포 수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애슐리 매장은 2018년까지 105개를 운영했으나 현재 101곳으로 축소했다. 자연별곡의 경우 43개에서 34개로 감소했다.


다만 이랜드는 이같은 전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자신하는 모양새다. 부진한 점포 폐점 등 군살빼기에 더해 지난해 전 외식브랜드가 흑자를 달성했던 전례를 거울 삼겠다는 전략이다.


애슐리의 경우 고급화 버전인 '애슐리퀸즈'로 코로나19 이전까지 재미를 보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애슐리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1.5% 상승했다. 이랜드이츠가 분리된 7월 이후로는 누적 6% 성장, 지난해 전체로는 4.9% 성장이다. 


애슐리퀸즈의 확산으로 지난해 4분기 동일매장기준 성장률 8.9%를 달성하며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매장 추가 오픈에 주력하며 30여개 매장을 구축한 상태다.


이랜드가 외식사업에 공들이는 이유는 설립 배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이랜드이츠는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탄생했다. 당시 매각을 위한 안배가 아닌 독자적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는 게 이랜드의 설명이었다. 


실적부진을 이유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자 다른 계열사들로부터 2000억원을 수혈하기도 했다.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이랜드가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 강화에 나선 점도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이츠는 향후 외식 매장 차별화전략을 단행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외식브랜드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 확대는 덤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전환점을 맞아 외식업은 위기에 빠졌지만 동시에 경쟁력있는 매장들이 살아남는 '솎아내기'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랜드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불황에 빠져있는 외식업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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