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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 CB 대거 전환 영향은
김현기 기자
2020.09.16 08:00:47
총 주식수 12.25% '6배 차익'…회사 "길게 보면 긍정적"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벤처 소마젠이 전환청구권 대량 행사를 알렸다. 4년 반 전 이 회사 전환사채(CB)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6배 가량의 '잭팟'을 터트리게 됐다. 회사 측은 "당장은 주가 희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재무 상태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론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마젠은 14일 장이 끝난 뒤 206만5262주에 달하는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소마젠의 총 주식 수 1686만1261주의 12.25%에 해당한다. 비교적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보호예수로 현재 총 주식 수의 28.47%(480만주)를 유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마젠 주주들 입장에서는 주가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특히 14일 종가 기준으로 소마젠 주가가 1만7450원인 것에 비해 CB 전환가액은 2876원(2.421달러)에 불과하다. CB를 갖고 있는 이들은 당장 6배 가량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이번에 전환청구를 신청한 CB는 지난 2016년 2월에 발행한 것이다. 소마젠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할 때 CB의 절반을 소화했다. 이번에 나머지 절반을 소화한 셈"이라며 "4년 7개월 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CB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CB는 미국에 SPC(특수목적법인)가 위치해 해외에서 발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CB 총 모집액은 1000만달러였다. 지난해 500만달러, 이번에 500만달러를 각각 행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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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은 코스닥 상장사인 유전체 분석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자회사다. 외국법인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호를 기록했다. CB 전환 소식과 함께 소마젠 주가는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 급락했다. -8% 안팎인 1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하한가(-10%)에 육박했다.


다만 소마젠 측은 이번 CB 행사로 회사나 주주들이 얻는 이득이 더 클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B는)언젠가는 행사했어야 할 물량이었다"며 "그동안 CB 탓에 회사 재무제표가 다소 부실하게 나온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올라갈수록 평가손실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평가손실이 더 이상 없을 뿐 아니라 CB가 자본으로 바뀌면서 부채비율이 상당 부분 줄어들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소마젠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없어 주가에 부담이 될 만한 신규 물량이 더 이상 없다"며 "이번에 나오는 200만주도 블록딜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를 둘러싼 잠재적인 변수들을 대거 해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선 "기존 유통주식수가 500만주였는데 이번에 200만주를 추가하면서 주가에 상당기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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