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1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수요예측 결과 따라 최대 1500억까지 증액 가능성 있어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시멘트 제조회사 쌍용양회공업(이하 쌍용양회)이 1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A등급 이하 크레딧물을 향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 3사는 본 평가를 통해 쌍용양회에 'A-' 등급과 '긍정적' 전망을 평가했다. 쌍용양회는 지난 2017년 5월 기존 'BBB+' 등급에서 신용평가를 조정 받은 이후 꾸준히 A-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평가받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오는 16일부터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대표주관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트렌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됐으며 발행금액은 10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만기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오는 29일 만기가 도래하는 3년물 공모채를 15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 만기 예정인 공모채는 2017년 9월에 발행됐으며 연이자율은 3.57%다.


A-등급 이하 공모채를 향한 위축된 투심은 수요예측에 부정적 요소다. 최근 공모채 시장에선 내수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우량채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요예측 완판을 기록한 A- 등급 공모채는 지난 7월 2·3년물로 500억원을 조달한 평택에너지서비스다.


지난 8월부터 반기 결산 시즌 맞물리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KDB산업은행의 특수목적설립기구(SPV)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할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SPV는 A~BBB 저신용등급 기업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 SPV는 ▲세아제강(A+) ▲LG이노텍(AA-) ▲S-OIL(AA+) 등의 수요예측에 참여해 미매각분을 인수해주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쌍용양회는 1962년 설립된 시멘트 제조업체다. 동해·영월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시멘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직후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지만 구조조정과 영업창출 현금에 기반한 차입금 감축으로 2005년 채권단 관리가 종료됐다. 이후 2016년 4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채권단 보유지분을 인수하며 지분율 77.7%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명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페트코크 등 유연탄 대체원료 비중이 확대되고 2016년부터 투자가 진행된 에너지저장장치 가동에 힘입어 원가 경쟁력이 제고되며 현금창출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며 "폐합성수지 연료대체 투자 같은 정부의 환경자원사업 추진에 힘입어 현금창출력이 현 수준보다 확대되고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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