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알테오젠 임원, 100억대 신흥 주식부자로
코로나19 특수·기술수출 잭팟에 주가 급등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바이오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외에 씨젠, 알테오젠 등 바이오벤처 임원들이 100억원대 신흥 주식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시가총액 100大 기업 내 非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시가총액 100大 기업 내 非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은 지난 10일 기준이고, 조사 대상은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非)오너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전직 임원이거나 같은 그룹 계열사 이외에 타 기업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주식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출신 임원은 1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게임업체 펄어비스, 엔씨소프트와 IT업체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바이오기업이 주식부자 명단을 싹쓸이했다.


수백억원대 주식부자 바이오기업 임원 중 1~3위는 '바이오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바이오기업 1위 주식부자 임원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450억원)가 차지했다. 김 대표가 소유한 주식 재산은 셀트리온헬스케어(10만 9242주, 111억원)와 셀트리온(13만 6638주, 338억원) 주식을 합산했다. 1년 전 김 대표의 보유 주식가치는 261억원이었다. 1년새 김 대표의 주식가치가 188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2위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4만5000주, 34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1년 사이에 128억원에서 343억원으로 뛰면서 214억원이나 불었다. 3위는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338억원)로, 1년 전 주식평가액 178억원에서 주식가치가 160억원 뛰었다.


반면,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240억원), 셀트리온 장신재 사장(168억원)은 신흥 주식부자인 이상미 알테오젠 상무(274억원) 다음으로 밀려났다.


이 상무의 지난해 9월10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3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 상무가 보유 주식수를 13만 5324주로 늘리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1년새 주식가치가 250억원이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이민석 알테오젠 전무도 3억원에 불과했던 주식평가액이 11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다른 신흥 주식부자 임원으로는 허노중 씨젠 감사(146억원)와 서유석 제넥신 전무(132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허 감사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9월10일 12억원에 불과했으나 1년새 주식가치가 130억원이나 급등했다. 서 전무는 지난해 8월 7만6000주로 늘리고 지난 2월 480주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주식이 7만6480주가 됐다. 서 전무의 보유 주식가치는 지난해 9월10일 기준 40억원에서 지난 10일 132억원으로 불었다.


이번에 신흥 주식부자 임원을 배출한 바이오벤처 씨젠, 알테오젠, 제넥신은 최근 1년 사이에 주가가 급등한 곳들이다. 1년 사이에 씨젠의 주식가치는 1098.6%, 알테오젠은 525.6%, 제넥신은 230.8% 급등했다.


이 중 씨젠과 제넥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봤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일찌감치 착수해 지난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승인을 획득하고 유럽 CE 인증을 받아 이번달 중순 기준으로 67개국에 5000만 테스트 물량 이상을 수출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로 떠오르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도 꿰찼다.


제넥신은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제넥신의 관계사 네오이뮨텍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6월 하이루킨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지난 7월 BMS와 공동 임상에 돌입했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잭팟을 잇달아 터트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케이스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말에 이어 지난 6월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로 변환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1조6000억원대 규모에 이어 대규모 기술수출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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