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임원, 주식부자 상위권 싹쓸이
주식재산 100억대 非오너, 게임사 임원 10위권 內 '5명'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펄어비스와 엔씨소프트 임원들이 주식부자로 떠올랐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게임업계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게임사 임원들이 대거 100억원대 주식 부호 리스트 상위권에 포진했다.


국내 시가총액 100大 기업 내 非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18일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내 비(非)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펄어비스의 '서용수 이사'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서 이사가 보유한 펄어비스 지분 86만7064주(6.63%)의 평가액은 1386억원을 기록했다. 서 이사는 넥슨, 엔씨, NHN 등 유명 게임사를 두루 거쳐 지난 2010년 펄어비스에 합류, 그래픽개발총괄을 지내고 있다.


2위는 윤재민 펄어비스 경영총괄 부사장(주식평가액 923억원), 3위는 지희환 펄어비스 프로그램개발총괄 이사(912억원)가 뒤를 이었다. 바이오와 IT 등 신흥 주식 강자로 떠오른 기업을 제치고 펄어비스 임원들이 상위권을 휩쓴 셈이다.


정경인 대표(227억원)는 9위를 차지했다. 정경인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을 맡다가 2016년 6월 펄어비스에 합류했다. 펄어비스에 합류 연차로 따지면 가장 짧지만 비교적 큰 평가차익을 거둔 셈이다.


엔씨소프트 임원도 주식부자 명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의 주식재산은 208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배 부사장은 지난해 스톡옵션을 신주·차액보상·자사주교부 등으로 처분해 144억원을 벌고도 남은 주식 평가액이 200억원대에 달했다. 

 

펄어비스와 엔씨소프트는 모두 주력 IP의 매출 성장을 앞세워 주가 상승장을 펼쳤다. 펄어비스는 2018년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효과를 봤고,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출시된 '리니지2M'으로 도약했다. 


지난 10일 기준 펄어비스 주가는 20만6100원, 엔씨소프트는 83만원이었다. 각각 1년 전 대비 4.8%(9500원), 50.6%(27만9000원) 상승한 수치다. 


다만 16위 안에 포함된 바이오업체의 주가가 최소 200%이상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게임업체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만큼 게임사 임원에 배정되는 주식 수가 타 업권에 비해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게임사의 특성상 애착심을 갖고 게임을 만드는 게 성과로 직결되기 때문에, 회사에서 임원에게 대량의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새롭게 상장한 게임사들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새롭게 코스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후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주가가 9만원대에 육박했다. 임원들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차액은 3배 이상에 달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최고 2150억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8월 코스닥 신규 상장한 미투젠은 상장 후 주가가 3만6650원까지 올랐다. 이날 공동대표이사인 린즈웨이 주식(22만2700주)의 평가액은 8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CXO연구소는 100대 기업 중 주식을 보유한 비오너 임원 2900명 중 주식재산 가치가 10억원 넘는 경우는 137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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