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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오너일가로 돌고 도는 돈
최보람 기자
2020.09.21 08:22:58
형제간 거래로 땅 짚고 헤엄치기...대여 형식으로 회삿돈도 갖다 써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철호 전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홍경호 지앤푸드 회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홍철호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그의 동생인 홍경호 굽네치킨(지앤푸드) 회장의 재산불리기 비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형은 굽네치킨과의 대규모 방계거래로 곳간을 채워갔고 동생은 부진한 실적을 거둔 회사로부터 배당을 챙기며 부를 축적하고 있다. ▲굽네치킨→방계회사→홍철호 전 의원 ▲가맹점→굽네치킨→홍경호 회장 일가로 돈이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전 의원의 돈 버는 법...내부·방계거래 혼용


18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홍 전 의원 일가가 최대주주(100%)로 있는 양계 도축업체 크레치코는 지난해 전사 매출 969억원 가운데 85.2%(826억원)을 굽네치킨 가맹본부법인 지앤푸드와 굽네몰 운영사 지앤몰로부터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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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치코는 홍 전 의원 동생 회사향 닭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를 통해 홍 전 의원 일가는 최근 10년간 크레치코로부터 144억원을 배당 받았다. 이는 이 기간 크레치코가 벌어들인 당기순이익(265억원)의 54.1%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해의 경우 홍 전 의원 일가가 순이익(26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30억원) 받았다.


크레치코가 배당능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비단 방계거래만은 아니다. 자회사에 일감을 주는 방식으로 올린 가외수익도 크레치코의 배당여력에 한몫하고 있어서다.


크레치코는 양계 가공업을 벌이는 플러스원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플러스원은 지난해 크레치코에 매출(231억원)의 95.1%인 220억원의 내부거래매출을 올렸다. 플러스원은 이러한 거래방식으로 지난해 19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모회사인 크레치코에 10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크레치코가 외부 협력사를 두지 않고 자회사 실적을 밀어준 덕에 벌어들인 수익이다.


◆홍 회장, 지앤푸드 실적악화 속 배당이익 커져


홍경호 회장 일가도 홍 전 의원과 비슷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일가가 최대 주주(98.5%)로 있는 지앤푸드서 배당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볼케이노' 시리즈 이후 이렇다 할 인기작이 없어 고심 중인 지앤푸드가 오너향 배당을 줄이지 않는 점이 꼽힌다.


지앤푸드는 사상최대 순이익(104억원)을 벌어들인 2017년 결산배당으로 홍 회장 일가에 10억원을 배당했다. 지앤푸드 순이익은 이후 2018년에 81억원, 지난해 60억원으로 줄었지만 홍 회장 일가에는 2년 연속 20억원씩을 배당했다.


◆홍철호·경호 형제, 회삿돈 쓰는 방식도 동일


홍 전 의원과 홍 회장은 배당수익 외에도 대여 형식으로 회삿돈을 줄곧 융통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 크레치코로부터 5억9000만원을 빌렸다. 이는 크레치코의 투자활동현금흐름표 상 여러 투자지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건이다. 홍경호 회장 일가도 사정이 비슷했다. 지난해 지앤푸드가 투자활동현금흐름상 지출한 비용은 총 194억원이다. 이 중 가장 큰 몫이 홍 회장 일가에 빌려준 '주주·임원·종업원 단기채권' 증가액(44억원)이다. 크레치코와 지앤푸드의 투자 대상이 오너들이었단 얘기다.


지앤푸드 측은 이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적법하게 대여를 하고 있다"면서 "홍 회장이 매년 이자 및 원금 상환을 성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측의 주장과 달리 홍 회장의 미납 대여금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환액보다 추가 대여금규모가 더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매년 말을 기준으로 홍 회장 일가가 지앤푸드에 갚아야 할 대여금 규모는 2015년 1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0억원으로 212.5% 급증한 상태다. 이는 또한 지난해 말 지앤푸드가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11억900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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