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주관사 '미래대우' 선정…IPO 본격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알츠하이머 치료제 美임상 2상 막바지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신약개발사 아리바이오가 2021년 기업공개(IPO) 추진하기 위해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들이 도출되면서 기업가치는 재조명받는 중이다. 내년 3월께 임상 2상 최종 결과가 나오는데 맞춰 정확한 IPO 공모시점은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최근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를 진행한다. 상장 방식을 기술특례 상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2010년 아리메드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된 후 2013년 상호를 변경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AR10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에 돌입하면서 시장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패혈증 치료제(AR1003), 비만·대사치료제(AR1008) 등을 확보하고 있다. AR1003은 미국 임상 1상을, AR1008은 임상 2상을 각각 앞두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 2상은 미국 현지 21개 임상센터에서 210명의 경증·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모집해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마지막 약효 시험은 12월께 예정돼 있다.


아리바이오의 기업가치는 최근 재조명받는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 2상 전반부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전반부 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60%가 약물 투약후 4주차부터 26주까지 지속적으로 인지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리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은 치매를 일으키는 한가지 원인이 아닌 '다중 기전' 방식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다중 기전 방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는 치매 치료 후보물질은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아리바이오는 내년 하반기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3월께 임상 2상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임상 2상이 최종적으로 통과될 시 기업가치가 한단계 더 제고되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 열기를 북돋는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공모자금을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또 다른 후보물질의 임상 연구개발비로도 쓰일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아리바이오는 오래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는데, 최근 임상 결과들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공모 적기를 맞은 모습"이라며 "현재 치매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이는 것들이기 때문에 아리바이오의 연구, 개발하고 있는 신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