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대규모 유증에 경영권 '흔들'
김선영 대표 지분율, 6.05%→4.73% ↓…CB 전환시 추가 하락 가능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하면서 김선영 대표의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헬릭스미스 경영권 방어도 취약해 질 전망이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10월 12일을 신주배정 기준일로 281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 예정 주식수는 750만주이며 발행 예상가액은 3만8150원으로 오는 11월30일 최종 확정된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805193243주이며,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대비 약 28%에 해당하는 750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청약예정일은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다. 납입일은 12월1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23일이다.


이번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증의 발행예정 주식수는 750만주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2676만5714주)의 약 28%에 해당한다. 실권주란 기존주주들이 유증에 참여하지 않아 인수되지 않거나 주주의 자금 부족으로 납입기일까지 납입이 되지 않아 권리를 상실한 잔여주식을 뜻한다.


주주배정 청약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이 미달할 경우 잔여주식은 전부 대표주관회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인수하게 된다. 이 경우 유진투자증권은 기본 인수수수료 1.5%와 함께 인수하는 잔여주식의 인수금액의 12%에 해당하는 금액을 실권수수료로 지급받는다. 헬릭스미스는 지급하는 실권수수료만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받는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


이번 유증으로 인해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지분율은 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경영권 방어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대표는 이번 유증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 대표의 장남인 김홍근 씨 등 특수관계인들의 청약 참여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현재 6.05%로 유증 후에는 4.7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근 씨의 지분율은 3.77%에서 2.95%로 하락할 전망이다.


현재 헬릭스미스의 김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2.14%다. 특수관계인이 유증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이들의 지분율은 9.48%로 떨어지게 된다. 


이는 이미 발행된 사모 전환사채(CB) 잔여금액 297억원(전환가능 주식수: 22만9397주)과 800억원(전환가능 주식수: 160만1729주)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해당 CB가 전환될 경우 김 대표의 지분율이 더 하락할 우려가 있다.


또한,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김 대표의 지분율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30일 KB증권에 7만7400주, 지난 6월29일에 신한금융투자에 18만5000주를 담보로 제공해 160억원을 차입했다. 김 대표의 주식 중 16.2%가 담보로 잡혀있는 셈이다.


헬릭스미스 측은 경영권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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