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기초체력 과시···'KB 기대주 답네'
위험손해율 가장 낮고 자본적정성도 견조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KB금융그룹의 정식 일원이 된 푸르덴셜생명보험(이하 푸르덴셜생명)이 저금리와 수익성 악화로 고민이 깊어지는 보험업 현실 속에서도 탄탄한 기초제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위험손해율과 압도적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의 베팅이 실수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지난 상반기 위험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1%p 개선된 51.7%로 나타났다. 위험손해율은 위험보험료 대비 사고보험금의 비율로, 흔히 사차율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료의 비율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통해 거둔 차익을 의미한다. 


위험손해율이 51.75%라는 것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통해 받은 100만원 가운데 51.75만원이 지급됐다는 뜻으로, 나머지는 모두 보험사의 이익을 간주한다. 즉 100%를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손해, 이를 밑돌면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저축성보험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종신보험 위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온 덕분에 현 수준의 사차율(위험손해율)을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보험업의 기초체력이 좋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타 생보사의 경우 사업비차익(비차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갖춰 외부 경쟁 상황에 수익구조가 손 쉽게 흔들린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1분기 누적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의 88%가량이 보장성보험으로 구성돼 있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전체의 22%에 불과하다. 일부 생보사가 사세 확장을 위해 저축성보험 규모를 전체의 50%~80%까지 늘렸던 모습과는 대비된다. 


특히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일반계정 중 종신보험의 비중은 약 67%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사차익을 통해 상품의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되고 있다고 평가다. 


실제 푸르덴셜생명의 위험손해율은 총 23개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23개 생보사의 평균 위험손해율은 86.89%를 기록했다. 현재 금감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근 통계는 지난 1분기 말 기준이다. 사차율은 단기간내 변동하기 쉽지 않은 수치로, 상반기 평균값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RBC비율은 456.42%. 이는 지난해 말 기준 423.71%, 1분기 말 기준 434.5%보다 각각 30%p, 20%p 개선된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비상시 고객의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RBC비율 산출 기준이 점차 보수적으로 변화하며, RBC비율이 급락하고 있는 타 생보사의 사정과 대비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생보사의 평균 RBC비율은 281.2%로 2019년 말 대비 3.4%p하락했다. 2019년 3분기 말 기준 평균 RBC비율이 301.2%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 추세다. 국내 생보사 가운데 RBC 비율이 400%를 넘어서는 곳은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 교보라이프플래닛 3곳이 전부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만기가 긴 종신보험 판매로 일찌감치 장기채권으로 운용자산을 구성, 자산-부채 미스매칭으로 인한 RBC 비율의 하방압력도 크지 않다"며 "중소형 보험사 가운데 수익성이나 건전성 측면에서 '알짜' 보험사로 꼽혔던 회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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