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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으로 무장한 본촌, 2025년 美 상장 추진
심두보 기자
2020.09.23 13:00:00
IT 투자로 위기 극복…다양한 스토어 포맷 도입통해 경쟁력 강화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VIG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본촌이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본촌은 글로벌 시장에 3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100개가 미국에 위치해 있다. 나머지 매장은 동남아시아(필리핀 170개, 태국 50개 등)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무기로 본촌은 5년 내 미국에서 400개 이상의 매장을 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공격적 매장 확대가 이뤄지는 오는 2024~2025년에는 미국 증시 상장도 기대된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12월 본촌을 인수했다. VIG파트너스와 서진덕 창업자 가족은 본촌인터내셔날의 지분을 각각 55%와 45%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본촌은 초기에 소스만 만들었다. 소스가 미국 현지 한인식당에서 호평을 받자 서진덕 창업자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맨하튼에 매장을 냈다. 매장에는 아시아 국가에서 온 유학생도 많이 찾아왔다. 그러다가 본촌은 태국의 젊은 두 유학생과 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필리핀 유학생과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비슷한 시기에 서진덕 창업자는 미국에서도 매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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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빛을 발한 IT 투자


VIG파트너스는 본촌을 인수한 뒤 윙스톱 CMO(Chief Marketing Officer)를 CEO로 끌어들였다. 시가총액 4조5600억원을 기록하는 윙스톱은 치킨윙 프랜차이즈다. 역시 새로 영입된 CDO(Chief Development Office)도 TGI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 두 핵심멤버는 미국 팀을 이끌고 있다. 염브랜즈 출신의 신종훈 대표는 글로벌 CFO와 아시아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동남아시아의 마스터프랜차이즈를 관리하는 역을 맡고 있다.


윙스톱, TGI프라이데이, 그리고 염브랜즈 등 굴지의 F&B 기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이들이 이끄는 2019년 한해 동안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했다. 그리고 새로운 CEO는 초기부터 IT 투자에 큰 관심을 뒀다.


그러다가 코로나 19 사태가 닥쳤다. 3월과 4월 평균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9%와 8.4% 감소했다. 아예 문을 닫은 매장도 있어 실질적으로 평균 매출은 이 시기에 약 50% 정도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영기 VIG파트너스 상무는 "코로나 19 사태가 닥치면서 위기감을 느꼈지만, 지금은 큰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 배경엔 IT 투자가 있다. 본촌은 빠르게 배달 분야를 강화했다. 우버이츠, 도어대쉬 등 배달 전문 앱과의 연동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동시에 자체 온라인 앱을 개발했다. 줄어든 매장 방문 고객 수를 배달로 극복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 3월 전체 매출 중 배달 주문 비중은 전월 19%에서 뛰어오른 26%를 기록했다. 이후 4월과 5월 이 비중은 49%와 47%로 급상승했다. 6월 론칭된 앱을 통한 주문 비중은 7월 8%를 기록한 이후 8월 13%, 9월 15%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5월 이후 본촌 매장의 평균매출은 다시 성장세로 전환됐다. 6월 평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상승했으며, 9월엔 이 수치가 10.1%까지 올라갔다. IT 투자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배달로의 발 빠른 전환은 본촌이 위기에 꼬꾸라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파제가 되었다.


미국 내 위치한 본촌

◆미국 시장에 집중…"상장이 최우선 투자 회수 창구"


본촌의 무대는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국이다. 동남아시아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미국 시장은 본촌 본사에서 직접 공략하고 있다. 매장 숫자로 봤을 땐 동남아시아가 더 크지만, 미국 시장의 매출 기여도는 70%에 달한다. 미국 팀에 두 명의 베테랑 C-레벨을 둔 까닭이다.


본촌은 미국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 스토어 포맷(Store format)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일반 식당 느낌의 캐주얼 다이닝(Casual Dining)을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Fast Casual Dining, FCD)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 FCD는 일반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시스템과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조합한 매장을 말한다. 여기에 본촌은 두 가지 모델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바로 델코(DELCO, Delivery & Carry Out) 모델과 공유주방 모델이다. 델코는 배달과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을 말한다. 이들은 배달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미국에선 피자에 이어 치킨도 배달해 먹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한영기 상무는 "자본투자(CAPEX)가 많이 필요한 캐주얼 다이닝 모델보다 FDC와 델코, 그리고 공유주방 모델은 빠른 매장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본사도 F&B의 중심지인 달라스(Dallas)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부와 남부, 그리고 서부를 잇는 스마일라인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본촌의 본사는 뉴욕에 있다.


본촌은 VIG파트너스의 세 번째 블라인드 펀드의 포트폴리오다. 사모펀드 운용사는 미국에서의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시기는 2024년과 2025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가 이미 본촌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상장이 가장 높은 멀티플(Multiple)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VIG파트너스는 전망하고 있다.


본촌은 올해 상반기 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3%다. EBITDA는 59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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