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블록체인
케이사인, 주택 특화 서비스 제공 나선다
정부 과제 통해 실생활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위해 다양한 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 육성책으로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선언했다. 그간 가상자산을 둘러싼 투기 세력에 부정적 시각을 보였던 정부가 투명성, 안전성, 무결성을 갖춘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이용해 비대면 산업을 부흥하겠다고 나섰다. 덩달아 정부와 함께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블록체인 기업도 모처럼만에 단비를 맞고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정부가 주목하는 블록체인 기술, 정부와 함께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팍스넷뉴스가 조명해 봤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케이사인은 1999년 공개키 기반 암호인증 원천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후 암호인증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안솔루션 공급사로 성장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2014년 블록체인 관련 특허(데이터를 블록화해 블록토큰을 설계하는 방법) 등록을 시작으로 연이어 정부 과제를 수주하며 성장하고 있다.


케이사인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부) 산하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과제 지원업체로 선정돼 IoT 서비스 플랫폼 보안 핵심기술인 인증, 인가, ID 관리 등에 블록체인 연계 기술을 개발했다. 2019년에는 산업통상부의 '공동주택 공용부 관리비 절감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 투명한 관리비 운영 서비스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분산신원확인기술(DID) 기반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개발 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케이사인이 직접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에 발을 들인 것은 2018년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가상자산 하드웨어 지갑인 '터치 월렛(Touchxwallet)'을 런칭하면서다. 터치 월렛은 지문인증으로 본인확인을 하며 스마트카드형으로 만들어 휴대가 간편하도록 했다. 다만 출시 후 하드웨어 기반 월렛 시장 침체로 현재는 판매를 중지하고 기존 판매 제품의 유지·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노드 운영은 지속하고 있다.




케이사인 관계자는 "터치월렛 서비스 개발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때 가장 효율적이고 적합한 분야에 대한 조사를 통해 ▲악성코드 데이터의 공유 ▲지적 재산권의 보호 ▲실생활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 해소 분야 등에 적용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야를 주도하는 것은 연구개발 전담 부서 '블록테크(BLOCKTEK)'다. 2018년 자회사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블록체인 기술 및 인력을 통합해 마련된 블록테크는 총 12명의 인력이 ▲블록체인 코어 및 스마트 컨트렉트 개발 ▲모바일기반의 월렛 개발 ▲블록체인 시스템 운영을 맡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 개발 성과를 실생활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는 정부 과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19년 산업통상부의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 투명한 관리비 운영 서비스' 과제에 선정돼 데이터 기반 공동주택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비 집행 및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Open API 기반의 연계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공동주택의 관리비 집행 계획에서부터 진행 과정, 집행 결과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관리비 부정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사인이 올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과기부 과제인 DID기반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개발이다. DID와 제로 지식증명 기술을 이용해 공동 주택 거주자의 신원을 인증하는 과제다. 공동주택 신원인증을 넘어 입주민이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영상회의, 전자결제, 방문자 주차예약 서비스 등을 연계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이 토큰 생태계에 한정되어 있고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시장에 적용되고 안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을 통해 해결되는 문제점에 대한 사회·경제적 가치, 해당 문제점의 해결로 인한 삶의 질 개선 효과 등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통해 기술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면 좀 더 빠르게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사인은 블록체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공동주택 관련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택 건설·유지·관리 분야에 특화된 BaaS(Blokcchain as a Service)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보자산에 대한 개인의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악성 정보를 제공한 사용자와 악성 코드 분석가, 해당 정보를 사용하는 업체가 공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악성코드 검증·공유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악성코드 정보 공유 생태계'에 대한 연구 개발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사인과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다 많은 사람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Open API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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