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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큰그림…오너3세 정중동
최홍기 기자
2020.10.05 08:34:59
③지배구조 개편으로 경영승계기반 다지기 일석이조 효과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사진)이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3세 경영기반 다지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내부거래 및 순환출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진행된 오뚜기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오너 3세들의 지배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뚜기와 오뚜기제유지주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오뚜기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에 소소한 변화가 생겼다.


오너 3세인 함윤식 씨의 오뚜기 지분율은 2.17%로 종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고, 그의 부친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27.3%로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반면 함 회장의 숙부인 함창호 씨와 오뚜기함태호재단은 각각 4.5%, 7.83%로 종전보다 0.04%포인트씩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오뚜기와 오뚜기제유지주의 합병으로 오뚜기 신주가 6만7000주 발행되면서 총 주식수 증가에 따른 지분율 재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윤식 씨가 함영준 회장에 이어 오뚜기를 이끌기 위해선 이 회사 지분이 필요한 상황이니 만큼 힘들이지 않고  지배력을 강화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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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윤식 씨가 수년 내 동일한 방법으로 오뚜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오뚜기에스에프지주의 지분을 38%나 보유하고 있는데, 이 회사 역시 오뚜기제유지주와 같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라 오뚜기에 흡수합병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 참치 등 수산물 가공업을 하고 있는 오뚜기에스에프지주는 최근 5년(2015~2019년)간 1476억원의 매출액 가운데 68.2%에 해당하는 1007억원을 오뚜기 등과 거래로 올렸다. 덕분에 매출원가가 96% 수준임에도 같은 기간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시장 한 관계자는 "자산 규모 5조원 미만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오뚜기에스에프지주의 계열사향 매출액은 당분간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뚜기에스에프지주의 지분가치가 오뚜기제유지주 수준까지 오른 후에나 오뚜기에 흡수합병을 시킬 것"이라며 "오뚜기에스에프지주는 오너 3세인 함윤식 씨 손쉽게 오뚜기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카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함영준 회장이 3세 경영시대를 열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홍콩계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던 사위 김재우 씨가 지난해 10월 오뚜기에 돌연 입사해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제조전략 관련 업무를 담당해서다. 더불어 재우 씨가 작년 말 두 차례에 걸쳐 오뚜기 주식 1000주(0.03%)를 취득했는데, 이 부분 역시 경영발판을 만들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함윤식 씨와 김재우 씨 모두 1990년대 생이라 젊고, 함영준 회장도 건재한 만큼 아직은 3세 경영을 논하기엔 이르다"면서도 "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지분도 조금씩 늘리고 있어 승계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배구조 개편은 물론 승계와 관련해서도 공식적으로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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